“해프닝이었다...” 킹스맨2 '무대인사 취소' 사과문 발표 (전문)

2017-09-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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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예매 전쟁을 뚫었던 팬들은 갑작스러운 취소에 불만을 쏟아냈다.

지난 20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킹스맨:골든 서클' 무대인사가 행사 직전 돌연 취소됐다. 주연 배우인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태런 에저튼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킹스맨' 배우들을 보기 위해 치열한 예매 전쟁을 뚫고 행사에 참석한 팬들은 갑작스러운 취소에 불만을 쏟아냈다. 이날 행사 암표가 중고시장에서 50만 원에 거래될 정도였다고 한다. 게다가 현장에 있던 수입배급사, 홍보대행사 관계자들 모두 무대인사가 취소된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4시간 만인 이날 자정 12시쯤 '킹스맨:골든 서클' 수입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이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킹스맨: 골든 서클' 배우 무대인사 취소 건에 대해 먼저 진심으로 죄송하다. 관련된 경위를 자세히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대인사에 앞서 진행돼야 했던 부산 극장 생중계가 이원 송출 문제로 인해 15분 이상 행사가 지연됐다. 어렵게 화면이 연결돼 배우들이 생중계에 참여했으나 서울에서는 부산 쪽의 화면과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황이 지속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이에 송출 관계자는 생중계를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행사 상황을 전달하려던 관계자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해 배우 인솔 관계자는 전체 행사 일정이 취소됐다고 판단, 배우들을 숙소로 이동시키는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부산 생중계 취소를 전체 행사 일정 취소로 잘못 전달됐다는 해명이다. 무대인사에 앞서 배우들은 부산 영화의전당과 생중계로 Q&A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관계자들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무대인사를 대기하며 시간이 흘렀고, 급기야 배우들을 기다리던 관객들에게 취소 상황을 제대로 공지하지 못하는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배우 콜린 퍼스(왼쪽부터),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킹스맨: 골드서클'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콜린 퍼스(왼쪽부터),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킹스맨: 골드서클'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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