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무서운 이유” 린킨파크 보컬 자살 이틀 전 모습 (영상)

2017-09-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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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후 자살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 환자로는 보이지 않는다.

록밴드 린킨파크 보컬인 체스터 베닝턴(Bennington·41) 부인이 우울증에 대해 알리기 위해 남편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

체스터 베닝턴 부인인 탈린다 베닝턴은 트위터에 영상 한 편을 지난 17일(이하 현지 시각) 공개했다. 지난 7월 20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체스터가 직접 등장하는 동영상이다.

탈린다는 "죽기 36시간 전, 우울증에 걸린 그가 우리에겐 이렇게 보였다. 그는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했고, 우리도 그를 사랑했다"라며 영상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빌어먹을 우울증(FXXX depression)'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탈린다가 공개한 영상에는 체스터와 가족, 지인들이 담겼다. 영상 속 체스터는 주변 사람들과 젤리를 나눠먹으며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체스터는 주변 사람들과 장난을 치며 행복한 듯 대화를 나눴다. 즐거운 듯 계속해서 웃기도 했다. 36시간 후 죽음을 선택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탈린다는 "우울증이 얼굴 표정이나 분위기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 영상을 공개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체스터 베닝턴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우울증을 앓았으며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과 싸워왔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