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애완뱀에 목 졸려 숨진 남성

2017-09-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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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을 끔찍히 여기던 남성이 키우던 뱀에 목이 졸려 사망했다.

Python owner found dead in home he shared with pet snakes Dan Brandon, 31, was discovered unresponsive next to one of...

Daily News Lagos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9월 25일 월요일

야생동물을 끔찍이 여기던 남성이 키우던 뱀에 목이 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는 댄 브라운(Dan Brandon·31)이라는 남성이 25일 영국 햄프셔주 처치 크룩햄(Church Crookham)에 있는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운은 침대 옆에 쓰러져 있었으며, 브라운 옆에는 우리에서 빠져나온 버마 비단뱀이 누워 있었다. 검시관은 브라운이 질식사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브라운 친구인 존 코트렐(John Cottrell)는 브라운이 평소 뱀과 거미 같은 야생동물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코트렐은 "장례식에 필요한 영정 사진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거미나 뱀, 새, 고슴도치 같은 동물을 들고 있거나 여우에게 먹이를 주는 사진밖에 없었다"고 했다.

햄프셔주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해 설명하며 "(브라운이) 현장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단계에서 사망 원인은 더 이상 의심스럽지 않다"며 "검시관이 사망 원인에 대한 자료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마 비단뱀은 평균 길이 약 3.6m로 세계에서 크기로 다섯 손가락 안에 손꼽힌다. 성격이 온순해 애완용으로 많이 키우는 종이나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종종 보고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09년에는 미국에서 2살짜리 여자 아이가 버마 비단뱀에 몸이 감겨 질식사했으며, 2008년에는 동물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이 버마 비단뱀에 머리를 물려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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