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기 전 깜빡하면 '반드시' 후회하는 8가지

2019-0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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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은 기본적으로 체력이 잘 받쳐줘야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잊지 말기

1. 예쁜 편지지·우표 챙기기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요즘 손편지를 쓰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나 손편지만큼 정성이 담긴 선물은 없다.

특히 훈련소에 가면 평소 아끼는 사람들 얼굴이 많이 떠오른다. 내가 먼저 가족·친구·연인에게 손편지를 써보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손편지 답장으로 보답할 것이다.

군대에서 나눠주는 보급용 편지지도 좋지만 예쁜 편지지에 정성을 담으면 더 좋지 않을까.

군 시절 받은 손편지는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선물이다. 필자도 당시 받은 손편지를 제대한 지 10년이 넘은 지금까지 잘 간직하고 있다. 가끔 보면 눈물도 난다.

2. 사랑하는 가족·친구·연인 사진 챙기기

군 생활은 종종 힘들 때가 있다. 훈련병, 이등병 등 군 생활 초반에는 힘들어도 하소연 할 곳도 마땅히 없다. 혼자 끙끙 앓다가 '마음의 병'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럴 때 위안이 되는 게 사랑하는 가족·친구·연인 사진이다. 나를 보고 웃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누그러지면서 다시 열심히 군 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3. 약 2년 동안 읽을 책 리스트 만들기

군대 생활을 하다보면 소위 '자투리 시간'이 생긴다. 그 시간 편하게 휴식을 취해도 괜찮지만 가장 알차게 활용하려면 독서만큼 좋은 게 없다.

필자는 학창시절 솔직히 책을 잘 읽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나 반성하는 의미로 군 생활 자투리 시간에 독서하는 습관을 가졌다.

다 읽은 책이 한두 권 쌓이더니 제대를 앞두고 수십 권으로 늘어났다. 제대 이후 새롭게 생긴 취미가 독서였다. 지금도 책 읽는 게 무척 재밌다.

군 입대 전 읽고 싶은 책 리스트를 만들면 더욱 체계적으로 독서를 할 수 있다.

4.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메모장 구입하기

군대에 가면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든다. 그동안 부족했던 점부터 제대 이후 사회에서 하고 싶은 일까지. 수없이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이 가운데 내 발전에 도움이 되는 '좋은 생각'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기억에만 의존하면 나중에 잊을 수도 있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작은 메모장을 준비해두자.

좋은 생각을 수시로 적어두면 제대 이후 '값진 청사진'이 된다.

5. 헬스 클럽 열심히 다니기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이 항목과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운동에 별 관심 없는 사람은 군대 가기 전에 헬스 클럽(피트니스 클럽)에 다니는 게 좋다.

군 생활은 기본적으로 체력이 잘 받쳐줘야 한다. 그래야 힘든 훈련소 생활을 이겨낼 수 있고 자대에 배치된 이후에도 크게 아프지 않고 지낼 수 있다.

운동과 담을 쌓고 살았던 필자도 군 입대 전에 헬스 클럽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6. 먹고 싶은 음식 원 없이 먹어보기

요즘 군대 급식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그래도 군대 급식은 사회에서 파는 음식보다 더 낫지는 않다. 일정 비용 내에서 다량의 음식을 신속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군대에 입대한 이후 이상하게 '먹는 욕심'이 많이 생겼다. 하지만 군대에서는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한정돼 욕망을 이루지 못할 때가 많았다.

조금 비싸더라도 입대 전에 '먹고 싶은 음식'을 원 없이 먹어야 나중에 후회가 안 든다.

7. 친구들과 '우정 여행' 떠나기

평소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절친들과 '우정 여행' 떠나는 것도 잊지 말자. 기억에 남을 특별한 장소를 선택하고 그곳에서 추억거리를 남겨두면 좋다.

눈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하지만 그 때 좋은 기억을 만들어두면 친구들과의 사이를 오랫동안 유지시켜줄 것이다.

세상 살면서 돈보다 중요한 게 소중한 사람 '친구'다.

8.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군대 가기 전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 말을 하지 않으면 군대에 가서 '반드시' 후회한다.

군대 생활을 하면 그동안 잊고 지낸 부모님 사랑을 가슴 저리게 느낀다. "저는 불효자입니다"라고 자책하며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병사도 있다.

고생하면 따뜻한 부모님 사랑이 더 크게 느껴진다. 군대에 가기 전 좀 쑥스럽더라도 "부모님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크게 외쳐보는 건 어떨까.

home 손기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