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니 “플레이보이 휴 헤프너는 인생 역전 기회 주신 은인”

2017-09-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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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헤프너를 '자상한 할아버지'라고 표현한 이파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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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창시자 휴 헤프너(Hugh Hefner)가 27일(현지시각) 사망한 가운데, 모델 출신 방송인 이파니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파니는 2006년 2월 국내에서 열린 한국 플레이보이 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그는 플레이보이의 ‘2006 독일 월드컵’ 특집 화보를 촬영하기 위해 미국 LA에 위치한 휴 헤프너 플레이보이 맨션을 찾았다. 당시 19세이던 이파니는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지내며 모델로 특급 대우를 받았다.

휴 헤프너 별세 소식을 접한 이파니는 28일(한국시간) TV리포트에 "저에게 있어서 그분은 특별한 분"이라며 "19세에 '플레이보이' 모델이 됐을 때 모르는 사람들은 안 좋은 시선을 주기도 했지만,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 하고 차비가 없어서 걸어 다니던 내겐 '인생의 역전'이었다"고 말했다.

휴 헤프너를 '자상한 할아버지'라고 표현한 이파니는 "정말로 매너가 좋은 분이었다. 남들이 생각하는 성적인 부분, 그런 것과는 연관이 없는 분으로 기억한다"며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지낼 때 저녁마다 파티를 열었는데, 나는 미성년자라고 술, 담배 모든 것이 금지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보이 맨션에 방문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현장에 가면 집사, 요리사가 있고, 개인 룸과 차도 모두 제공해줬다. 배려가 깊은 업체였다"고 말했다.

플레이보이를 발간하는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공식 성명을 내고 "헤프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