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예뻐서 불안” 50→70kg대 여친 뚱뚱하게 만들었다는 대숲글

2017-10-11 07:40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10일 '충북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여자친구가 살쪄서 행복합니다"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6340번째울림 "제 여자친구는 작년 이맘때쯤 만났습니다 친구 소개로 만나게 되었는데 말도 잘 통하고 취미도 비슷하고 웃는것도 이쁘고 무엇보다 얼굴이 정말 예뻤습니다 , 며칠 썸을 타다가 지금의 여자친구의 고...

충북대학교 대나무숲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0월 10일 화요일
예쁘고 인기 많은 여자친구 때문에 불안하다는 남성이 대나무숲에 글을 올렸다. 그는 불안감을 못 이겨 여자친구를 일부러 뚱뚱하게 만들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충북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여자친구가 살쪄서 행복합니다"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여자친구는) 말도 잘 통하고 취미도 비슷하고 웃는 것도 예쁘고 무엇보다 얼굴이 정말 예뻤습니다"라며 "근데 한편으로는 정말 불안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학원을 다녔었는데 학원 남자 애들이 여자친구에게 집적거려서 제가 항상 학원 아래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라며 "잠시 혼자 두면 번호 따이기 십상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결국 선택한 방법이 여자친구를 살찌우는 거였습니다. 길 가면서 간식거리 같은 거 자꾸 사주고 배 나와도 이쁘다고 칭찬하고 여자친구가 다이어트 한다고 하면 화 내고 삐치고 하니 50kg대였던 여자친구는 지금 70kg대가 되었습니다"라고 했다.

글쓴이는 "전 여자친구가 살이 쪄서 너무 행복합니다. 근데 조금 더 찌면 저도 여자친구한테 질릴 거 같아서 지금 이 몸무게를 유지시키려고 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