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 높은 사람들은 특정 유전자 52개를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

2017-10-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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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공통된 유전자 52개를 가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shutterstock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shutterstock

지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유전자 52개를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사람 지능과 관련한 유전자 52개가 발견됐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 연구진이 이끄는 국제 공동 연구팀이 7만 8308명 DNA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다. 연구팀은 올해 5월 학술지 '제네틱스'에 이 논문을 공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발견된 유전자 중 4개는 세포 발달과 관련이 있다. 다른 3개는 신경계 기본 단위인 뉴런 내부 활동을 통제했다. 하지만 나머지 유전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지능을 높이는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각 유전자가 정확히 무슨 역할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이 상관관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상관관계를 찾아내려면 아직 많은 뇌세포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이 제시한 방법은 다른 지능을 가진 사람으로부터 세포를 가져와 그 세포들로 뉴런 무리를 생성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렇게 만들어진 뉴런 무리가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연구하면 유전자가 뉴런 발달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는지 밝혀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유전학만으로 아인슈타인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유전자들로 지능 발달 정도를 절반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환경적인 요소도 큰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다니엘라 포스튜마(Danielle Posthuma) 박사는 뉴욕타임스에서 "나는 항상 지능이 어떤 식으로 기능하는지 궁금했다"며 "앞으로 갈 길이 멀겠지만 밝혀져야 할 중요 유전자가 많이 존재할 것"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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