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빨간약' 사용법 + 주의사항 5가지

2017-10-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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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에게 빨간약은 '바르면 상처가 낫는 약'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KBS2 '꽃보다 아름다워'
KBS2 '꽃보다 아름다워'

2004년 KBS2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에서 치매 초기 증상을 앓는 순박한 엄마 이영자(고두심 씨)가 빨간약을 바르는 장면은 여전히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이영자는 "마음이 아파서 이거 바르면 괜찮을 것 같다"며 가슴팍에 빨간약을 발랐다. 이처럼 한국 국민에게 빨간약은 '바르면 상처가 낫는 약'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빨간약'이라고 불리는 상비약 포비돈 요오드 용액에는 우리가 몰랐던 주의사항이 있다.

흔히 '상처 부위에 바르는 약'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실제로는 치료제가 아닌 세균의 침투를 막는 소독약으로, 상처에 바르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국민 상비약' 포비돈 요오드 용액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정리했다.

"포비돈 요오드 용액을 상처 부위에 바로 사용하게 되면 세포독성으로 인해 상처 치유가 지연된다. 상처에 바로 바르는 게 아니라 상처 주위에 발라야 한다"

KBS2 '생활의 발견'
KBS2 '생활의 발견'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

"포비돈 요오드 용액에 있는 플라스틱 막대는 상처 부위에 직접 사용하면 안 된다. 한 개의 막대로 여러 상처를 소독하게 되면 감염 위험이 있다. 여러 상처에 사용하게 될 경우 면봉이나 손에 용액을 덜어 사용해야 한다"

KBS2 '생활의 발견'
KBS2 '생활의 발견'

"갑상선기능 이상 환자가 사용하면 호르몬에 이상이 생겨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 요오드 성분이 과량 투여될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이 항진된 증상이 심화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하 MBC '생방송 오늘아침
이하 MBC '생방송 오늘아침

"임신한 여성은 빨간약을 바르지 않는 게 좋다. 태아가 성장할 때 과량의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받는 상황에 놓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상처가 생기면 빨간약을 바로 바르는 게 아니라 오염원을 우선 제거해야 한다. 상처 부위는 물로 충분히 세척해 오염원을 제거하고 소독약을 바른다. 이어 분말 형태 상처 치유제나 습윤 밴드로 치료를 마무리한다"

네이버TV, '건강매거진 빨간약'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