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마지막 위치 중심으로 수색...북한에 나포된지 몰랐다"

2017-10-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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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우리 어선이 북한에 나포됐던 것을 6일 동안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해경이 우리 어선이 북한에 나포됐던 것을 6일 동안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YTN은 해경이 6일간 연락 두절된 어선에 대해 북한 당국이 공개할 때까지 나포된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고 28일 보도했다.

지난 21일 밤 10시 39분 포항어업통신국은 어선 '391흥진호'가 위치 보고가 없다며 해경에 확인을 요청했다.

해경은 마지막 위치 보고가 이뤄진 울릉 북동쪽 대화퇴어장을 중심으로 수색에 들어갔다. 해경은 391흥진호가 어디에선가 조업 중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

해경은 어선 침몰시 떠오르는 부유물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평소 먼바다에선 통신이 잘 안 된다고 말한 전직 선장 진술을 토대로 이같이 판단했다.

또 해경은 선원 가족들이 강력한 수색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0명이나 탄 어선이 6일 동안 연락이 두절됐는데도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이 있다.

귀환한 391흥진호 / 연합뉴스
귀환한 391흥진호 / 연합뉴스

지난 27일 북한은 동해 상 북측 수역을 침범한 우리 어선을 단속했으나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배와 선원들을 돌려보낼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6시 38분께 NLL 상에서 북측으로부터 391흥진호 선원 10명과 배를 넘겨받았다. 선원들은 오후 10시 16분경 무사히 속초항으로 귀환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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