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영상 유출한 엔지니어 딸...애플 직원 해고

2017-10-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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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되기도 전에 아이폰X 영상을 유출한 딸 때문에 애플 엔지니어가 해고당한 사실이 전해졌다.

유튜브, Universal Media Online

출시되기도 전에 아이폰X 영상을 유출한 딸 때문에 애플 엔지니어가 해고당한 사실이 전해졌다.

28일(이하 현지시각) 애플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브룩 아멜리아 피터슨(Brooke Amelia Peterson)이 공개한 영상으로 인해 그의 아버지가 비밀 유지 계약 위반으로 해고당했다고 보도했다.

Apple sacks iPhone X engineer after daughter posts hands-on video to Y

매체에 따르면 피터슨은 아버지가 일하는 미국 애플 본사에 방문해 식당에서 아이폰X를 직접 사용해보는 영상을 찍었다. 피터슨은 자신의 브이로그에 영상을 올렸고, 영상은 올라오자마자 여러 매체에 소개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애플은 출시되기 전에 아이폰X 영상이 공개되자 피터슨에게 즉시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미 영상이 널리 퍼진 뒤라 손을 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슨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이 사건으로 인해 아빠가 해고되었다고 주장했다. 피터슨은 "애플이 아빠를 내보냈다"며 "당신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가는 상관없다. (애플에서) 규칙을 어기면 관용은 없다"고 말했다.

애플은 발표되지 않은 하드웨어를 문서화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제품이 출시되기 전 독점 기술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해고가 너무 극단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나 영상에는 직원 전용 QR 코드, Apple 제품의 코드 네임과 같은 아이폰X의 기밀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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