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콜롬비아 방송서 방탄소년단에 '인종차별 제스처' 논란 (영상)

2017-11-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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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방송은 지난달에도 그룹 방탄소년단을 상대로 동양인 비하 제스처를 취했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콜롬비아 공격수 카르도나가 한국 대표팀을 향해 인종 차별적인 행동을 취해 논란이 됐다. 이런 가운데 콜롬비아 방송이 그룹 방탄소년단을 두고 같은 행동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콜롬비아 팬 트위터 계정인 'BTS Colombia'는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각) 콜롬비아 방송인 'Dia a Dia' 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가 방탄소년단 신곡 'DNA'를 소개하던 중에 옆에 있던 한 패널이 눈 옆을 찢어 보이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 매체 'Kstarlive'는 콜롬비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 이름)'가 해당 출연자 행동에 대해 대신 사과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콜롬비아 아미는 "누군가 불쾌했다면 콜롬비아인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콜롬비아에서 동양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모욕하려는 건 아니었다. 동양 문화가 콜롬비아에서 더 인정받게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콜롬비아 지상파 방송 'La Kalle' 유튜브 채널은 출연자가 노골적으로 동양인을 비하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지난 10일 게시했다.

콜롬비아 카르도나 선수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해 논란이 된 직후다.

현재 이 영상은 콜롬비아 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됐지만 국내 네티즌들에게 포착돼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되고 있다.

유튜브, 무카무카 TV

해당 프로그램 출연자는 카르도나 선수가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하는 장면을 설명하며 똑같은 동작을 여러 차례 따라 했다. 특히 검은 옷을 입은 여성 패널은 눈을 옆으로 찢거나 아래로 내리는 등의 행동을 계속 반복했다.

콜롬비아 카르도나 선수는 11일(한국시각) 콜롬비아 축구협회 홈페이지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서 "누구도 비하할 목적은 없었다. 그러나 내 행동이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하거나 오해를 일으켰다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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