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자 17층 밖으로 아기를 내버린 태국인 엄마

2017-11-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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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는 아이를 낳자마자 창문 밖으로 던져 숨지게 했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엄마가 아기를 17층에서 던져 숨지게 해 기소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태국 매체 치앙라이 타임스는 한국인 남자친구로부터 버림받은 태국인 여성이 출산하자마자 아기를 아파트 17층에서 던졌다고 전했다.

파타야에 사는 피의자 네샤누크 노경통(Netchanok Nokyungtong·20)는 한국인 김 모 씨(40)와 2년 동안 교제했다. 김 모 씨는 한국에 가족이 있었던 유부남이었다.

피의자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그에게 알리자 김 모 씨는 돌변했다. 그는 임신에 대해 아무 책임을 지지 않으려 했고 그대로 한국으로 돌아갔다.

피의자는 실의에 빠졌다. 혼자서 아이를 낳을 준비조차 되지 않았던 피의자는 아파트 화장실에서 갑작스레 출산했다. 그녀는 놀라고 당황스러운 나머지 아이를 창문 밖으로 던졌다.

7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CCTV를 확인 후 노경통을 체포했다. 그녀는 범죄를 시인했다.

경찰은 "매우 잔인한 범죄다"라며 "아기 엄마는 사건에 대해 슬퍼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모 씨가 떠나면서 피의자에게 아이를 낙태하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신고는 5층에서 있던 주민이 했다. 그는 창문으로 어떤 물체가 떨어지는 걸 보고 물체를 확인하려고 아래로 내려갔다. 그는 떨어진 것이 갓난아기인 사실에 큰 충격을 받고 신고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탯줄도 떼어지지 않은 상태로 초록색 비닐봉지에 싸여 숨져 있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