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 가도 강간은 강간” 사내 성폭행 논란에 대해 이재정 의원이 한 말

2017-11-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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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의원은 성폭행 피해 대처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위키 라이브]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편

'어금니아빠' 이영학 사건 관련 CCTV 공개로 경찰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한 이재정 의원! 국정감사 기간 동안 맹활약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소방관법 #이영학사건 #한샘성폭행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봅니다.

Wikitree - 위키트리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1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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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의원이 ‘한샘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위키트리 정치 토크쇼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출연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샘 성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하 정대진 PD
이하 정대진 PD

이재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성폭행을 당했을 때 문제제기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감추려고 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죄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한샘 성폭행 사건에 대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확언할 수는 없지만, 진행 과정을 보면 과거 사내 성폭력 관련 피해들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유가 이루어지고, 조직 내에서 피해자 가해자를 분리해서 조치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에서 피해자가 매장되게 만든다"며 사내 성폭력 사건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변호사 출신인 이재정 의원은 성폭행 피해를 봤을 때 대처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의원은 “해바라기 센터(성폭력 및 가정 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기구)에 방문하여 증거를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상 그 당시에 성폭행이 있었는가는 당사자 둘만 아는 일이기 때문에 입증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직후에 누군가와 상의를 하고 당사자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당시 상황을 추론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재정 의원은 현재 성폭행 관련 법 제도의 한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현재 법률상 성폭행 같은 경우에는 항거할 수 없는 협박과 폭행이 있어야 한다”며 “왜 항거 안 했냐는 피해자 추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항거할 수 없게 폭행을 하고 협박을 해야지만 강간에 이를 거로 생각하는 건 탁상공론적인 상황”이라며 “모텔에 같이 들어가도, 사귀고 있어도, 부부 사이에도 강간은 강간”이라고 했다.

이재정 의원은 국회 성폭력 예방 교육에 관한 질문에 “국회 사무직, 공무원 조직으로 분류된 분들은 교육받고 있다”며 “부끄러운 얘기지만 국회의원이 과거 구설수에 오른 사건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말로 폭력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남성 의원뿐만 아니라 여성 의원들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국회의원들이 젠더 감수성 교육을 국민 여러분들이 납득할 만큼 받고 있는지 생각하면 부끄럽다“고 전했다.

* 영상 제작 = 위키트리 비주얼팀

* 기획 = 김수진

* 구성 = 정대진

* 촬영 = 신희근·김수진·정대진

* 기술 = 이예나·박선영

* 디자인 = 김이랑

* 사진 = 정대진

* 스타일 총괄 = 스타일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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