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추가 발언” UN총회에서 연설하는 김연아 (영상)

2017-11-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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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트 선수 출신 김연아(27) 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서 유엔 무대에 섰다.

트위터, UN Web TV
트위터, UN Web TV

피겨스케이트 선수 출신 김연아(27) 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서 유엔 무대에 섰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서 김 씨는 '특별 연사'로 나섰다. 관례상 정부 대표 한 사람만 발언하지만, 우리 측 요청에 따라 김 씨는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기조연설에 이어 기회를 얻었다.

김 씨는 약 4분간 영어로 연설했다. 그는 2010 밴쿠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로서 느꼈던 개인적 경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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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두 차례 올림픽 참가자, 유니세프 국제 친선대사로서 인종·지역·언어·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스포츠의 힘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 선수단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씨는 "평창올림픽 대표단은 남북한 사이의 얼어붙은 국경을 뛰어넘어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평창올림픽은 평화와 인류애라는 올림픽 정신을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엔은 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패럴림픽 7일 후까지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별도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김 씨는 북한 선수가 피겨 페어 종목에 출전권을 얻은 일을 언급했다. 그는 "선수 시절에는 만나보지 못했던 북한 선수들이 꼭 경기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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