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해라” 워마드 사태 이후 '까칠남녀' 시청자 게시판 상황

2017-11-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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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논란이 된 워마드 글에는 과거 '까칠남녀' 방송 캡처 사진이 포함됐다.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호주 남자 어린이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EBS '까칠남녀'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EBS '까칠남녀' 시청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을 폐지하라"는 내용의 게시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EBS '까칠남녀' 시청자 게시판
EBS '까칠남녀' 시청자 게시판

한 시청자는 "쇼타콘(남자 어린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취향이고 로리콘(여자 어린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범죄라니 저런 사상이 정말 공중파에 나온 거냐"며 "의도된 거라면 제작진이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20일 논란이 된 워마드 글에는 과거 '까칠남녀' 방송 캡처 사진이 포함됐다. 호주 남자 어린이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글쓴이는 해당 사진을 올리며 "까칠남녀에서도 말했다. 로리타는 범죄지만 쇼타콘은 존중받는 취향이다"라고 적었다.

해당 방송에서 이현재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예쁜 남자 아이돌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며 "여태까지 이런 남성은 선호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취향으로 존재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발언을 했었다.

EBS '까칠남녀'
EBS '까칠남녀'

같은 날 '까칠남녀' 시청자 게시판에는 '운영자'라는 닉네임으로 항의글이 등록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해당 글은 공지글로 게시됐다가 삭제됐다.

EBS '까칠남녀' 시청자 게시판
EBS '까칠남녀' 시청자 게시판

21일 까칠남녀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해당 글은 운영자가 올린 게 아니다. 네이버 아이디를 사용하는 일반인이 올린 글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반인이 올린 글이 공지글에 올라갔던 이유에 대해서는 "잠시 서버를 점검하는 시간에 글이 올라가 공지글로 등록되는 오류가 발생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