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레전드' 부폰이 경기장서 바지 벗어 던진 이유 (영상)

2017-11-24 18:40

add remove print link

부폰은 벗은 바지를 뭉쳐 관중석으로 던진 뒤 환하게 웃어 보였다.

유튜브, Planeta Deportiva

이탈리아 축구선수 잔루이지 부폰(39·유벤투스)이 경기장에서 남다른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23일(한국시각) 부폰은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 간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종료 직후 관중석 쪽으로 다가간 부폰은 팬들을 위해 골키퍼 장갑을 벗어 던졌다. 박수를 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한 부폰은 다른 쪽 관중들을 위해 바지까지 벗어들었다. 부폰은 벗은 바지를 뭉쳐 관중석으로 던진 뒤 환하게 웃어 보였다. (영상 1분 12초)

팬티 바람이 된 부폰은 경기장을 떠나면서도 관중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팬 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토리노 = 로이터 뉴스1
토리노 = 로이터 뉴스1

'이탈리아 레전드 골키퍼'로 꼽히는 부폰은 지난 14일 열린 이탈리아-스웨덴 러시아 월드컵 예선전에서 패하며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대표팀 은퇴와 함께 부폰의 현역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팬들은 물론, 동료 선수들도 부폰 유니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부폰은 이런 여론을 인식한 듯 최근 유니폼 던지기 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