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주는데 이상하게 힘들다” 이영자 31번째 매니저 고백

2017-11-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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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 바지에는 (지난번에 사준) 차콜색 티셔츠를 입었으면 더 예뻤다”

곰TV,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개그우먼 이영자 씨 31번째 매니저 송성호 씨가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매니저와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는 이영자 씨가 그려졌다.

제작진과 사전 인터뷰에 나선 송성호 씨는 "이영자 선배님께서 평소에 저한테 되게 잘해주시는데 이상하게 힘든 점들이 있다"고 했다.

분장을 마치고 샵에서 나온 이영자 씨는 매니저를 보자 "다녀오셨어요? 배 나온 거 봐"라며 인사를 건넸다.

매니저 신발을 본 이영자 씨는 "비 오는 날 천신발을 신으면 어떡하냐"며 참견했다. 스케줄 장소로 이동하면서도 이영자 씨 잔소리는 계속됐다.

이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이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운전하는 매니저를 향해 이영자 씨는 "오늘 그 바지에는 (지난번에 사준) 차콜색 티셔츠를 입었으면 더 예뻤다"고 했다. 당황한 매니저는 "어제 그걸 입어서 빨았다"며 변명을 늘어놨다.

송성호 씨는 제작진에게 "옷을 자주 사주시는데, 그 옷을 꼭 입어야 되는 상황이 생겨서 곤란할 때가 있다. 안 입으면 서운해하시는 것 같다. '오늘은 내가 사준 옷이 없네. 알겠어요' 이런 식으로 (말한다)"고 했다.

이영자 씨는 차에 꽂혀있는 커피를 보고 "아유 커피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도 화이팅"이라고 말한 뒤 커피를 마셨다. "으음~ 밖에 비 오는데 아주 차가운 아이스 커피. 내 나이가 중년인데..."라며 웃었다.

이영자 씨는 "나는 진짜 우리 매니저님이 참 좋아. 여자를 잘 모르잖아. 바람둥이들은 이런 날 뜨거운 커피를 딱 사 온다. 여자를 모르니까 너무 좋다"라는 아리송한 칭찬을 던지기도 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