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으로서 어떤 부담이 있어?” 정대세의 진지한 답변

2017-12-0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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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33·시미즈 에스펄스 공격수) 선수가 가장으로서 가지고 있던 고민을 털어놨다.

정대세(33·시미즈 에스펄스 공격수) 선수가 가장으로서 가지고 있던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너는 내 운명'에서 정대세 선수는 동료 축구선수인 오범석(33·강원 FC 수비수), 이근호(32·강원 FC 수비수) 선수와 식사 자리에서 서로 고민을 나눴다.

곰TV, SBS '너는 내 운명'

오범석 선수는 "지금 아들이 초등학생인데, 아들이 자기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축구선수 하면 안 되겠느냐고 묻더라"며 "앞으로 몇 년을 더 뛰어야 하는 거냐"고 말했다.

오범석 선수는 '은퇴 후 수입'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다고 했다. 정대세 씨도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많이 벌어야 한다"며 공감했다.

이하 SBS '너는 내 운명'
이하 SBS '너는 내 운명'

정대세 선수는 "가장으로서 부담스러운 게 있냐"는 질문에 입을 닦으며 잠시 망설이다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 돈을 조금이라도 많이 남겨놓는 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많이 안 산다. 괜히 명품 같은 거 안 사고"라고 답했다.

이근호 선수는 "젊었을 때는 그런 거 좀 있지 않았냐. 차도 좋아하고"라며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정대세 선수는 민망한 듯 웃다가 "그런데, 아이가 생기니까 그런, 뭔가를 사고 싶다는 욕심이 아예 안 난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을 하고 가족이 생기니까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결혼 전에는 경기가 안 풀렸을 때 집에 오면 종일 우울했다. 지금은 안 좋을 때 집에 오면 (안 좋은 일을) 다 잊는다"고 덧붙였다.

정대세 선수는 지난 2013년 결혼해 자녀로는 아들과 딸이 한 명씩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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