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맛집' 파주 세경고에 직접 가봤다 (영상)

2017-12-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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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고 급식 ㅆㅅㅌㅊ ㅇㅈ? ㅇ ㅇㅈ~”

이하 네이버TV, '위키급식단'

“야 야 야 급식이면 어때서♪”

우리가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밥이나 먹으러 학교 다닌다고? 그래서 '급식충(蟲)'이라니, 이거 정말 너무한 거 아니야!?

식충이가 연상되는 오명에 다소 억울했을 급식들을 위해 위키트리가 발 벗고 나섰다. 급식이 맛있어야 열심히 공부하고 뛰어놀고, 나라 기강이 바로 서는 법!

맛있는 급식으로 올바른 급식문화를 선도하는 전국 모든 중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위키급식단 - 급식으로 만나는 우리 이야기’가 시작됐다.

"오졌고요. 지렸고요. 고요고요고요한 밤이고요.

우리 학교 급식 ㅆㅅㅌㅊ ㅇㅈ? ㅇ ㅇㅈ~"

‘위키급식단’이 가장 먼저 찾은 ‘급식 맛집’은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세경고등학교다.

세경고는 눈이 번쩍 뜨이는 다채로운 식단, 학생 입맛을 적극 반영한 특식으로 이미 수차례 화제 되기도 했다.

'클라스가 다른' 파주 세경고 급식 (사진 23장)

지난달 17일 공개된 ‘위키급식단’ 세경고 1편에서 나온 식단은 치즈가 듬뿍 올라간 눈꽃리조또, 마법의 가루가 뿌려진 뿌링클닭다리치킨, 수제뿌리채소피클, 팽이무국이다. 디저트로 무알콜모히토와 ‘독도의 날’을 기념하는 독도미니약과까지 준비됐다.

이하 '위키급식단'
이하 '위키급식단'

세경고 학생들은 비닐장갑을 끼고 커다란 닭다리를 뜯으며 "100점 만점에 100점"을 외쳤다. 학생 대부분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로 ‘치킨’을 꼽은 만큼, 이날 급식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경고 급식을 담당하는 김민지 영양사는 “아이들이 많게는 하루 세끼를 학교에서 해결하곤 한다. 그런 만큼 아이들이 급식실에 올 때 한 번이라도 더 웃을 수 있고, 졸업 후에는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식단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김 영양사는 “사실 수제 식단을 준비하다보면 저뿐만 아니라 조리실 여사님들도 힘든 일이 많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건네는 감사 인사에 다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한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위키급식단' 세경고 2편에서는 급식 이외에 세경고의 또다른 장점이 소개됐다.

특성화고등학교인 세경고에는 미디어콘텐츠디자인과, 반도체디스플레이과, 건축미디어디자인과, 디지털정보전자과, 디지털자동차과가 있다. 수많은 국가대표선수를 배출한 태권도부는 물론 인성교육으로도 유명하다.

2학년 이지민(18) 학생은 3년 내내 같은 반, 같은 담임선생님이 배정된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담임선생님이 학생 개개인을 이해하고,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지를 알고 계신다”는 이유에서다.

오수지(18) 학생은 위키트리에 “세경고가 급식 뿐만 아니라 다른 장점도 많은 학교라는 걸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위키급식단’이 두 번째로 찾는 학교는 서울시 중랑구 이화여자대학교병설미디어고등학교(이하 이미고)다. ‘위키급식단 - 이미고’ 편은 오는 8일(금)과 15일(금)에 공개된다.

* 영상 제작 = 위키트리 비주얼팀

* 기획·구성 = 이예나

* 촬영 = 전성규·신희근·박선영·정대진

* 편집 = 이예나

* 디자인 = 김이랑

* 촬영 협조 = 세경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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