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량 12년이라고?!” 조두순 사건에 외국인들 반응 (영상)

2017-12-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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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실수가 아니다. 술에 취한 게 대체 무슨 상관이냐"

유튜브, 코리안브로스 KOREAN BROS ENT

외국인들이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6일 유튜브 '코리안브로스'에는 '외국인들이 말하는 조두순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제작자는 먼저 남녀 외국인 여러 명에게 "한국이 성범죄에 안전한 국가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한 외국인 여성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많은 사건 사고들이 신고가 안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많은 여성분들이 신고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인들은 "잘 모르겠다. 법이 엄청 엄한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 외국인 남성은 "절대 그런 것 같지 않다. 법을 피해가기가 엄청 쉬운 것 같다"고 답했다.

조두순 사건 정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외국인들은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한 외국인 남성은 "그건 실수가 아니다. 누가 술 먹고 8살 아이에게 그런 짓을 하냐. 술에 취한 게 대체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했다.

다른 외국인 여성도 12년 형량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성은 "이해할 수 없고 화가 난다. 그 아이는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갈 거다"고 했다.

인터뷰에 응한 외국인들은 "본인 국가에서 이런 사건이 생겼다면?"이라는 질문에도 답했다.

한 외국인은 "미국에서 만약 이런 아동 성범죄자들이 감옥을 가게 된다면 다른 죄수들이 분명 공격하고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외국인들은 조두순이 받은 12년 형량이 너무 짧다고 지적했다. 구체적 형량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는 아동성범죄를 살인죄보다 엄중한 처벌을 적용한다. 무기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조두순은 2008년 경기도 안산에서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았다. 오는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최근 '조두순 출소 반대' 청와대 청원에는 6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 수석은 6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조두순 처벌 강화를 위한 재심 청구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조 수석은 "(조두순이) 영구히 격리되는 것은 아니지만 관리는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