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피자를 쏠 때도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다

2017-12-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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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선택한 피자 브랜드는 '피자마루'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직원들을 위해 주문한 '피자마루' 피자 / 이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직원들을 위해 주문한 '피자마루' 피자 / 이하 연합뉴스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피자를 먹고 있다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피자를 먹고 있다

대통령은 피자를 쏠 때도 아무 피자를 선택하지 않는다.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뿐만 아니라 일종의 '사회적 메시지'도 담는다. 대통령이 고른 피자에는 맛과 의미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오후 내년도 예산안 마련 등 격무에 시달렸던 기획재정부 모든 직원에게 피자를 보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기획재정부에서 일하는 공무원, 경비원, 미화원 등 모든 직원이 먹을 수 있도록 중소 피자업체 세종시 매장에서 피자 350판을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택한 피자 브랜드는 '피자마루'였다. 피자마루는 사회적 봉사와 가맹점주와 상생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외식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해당) 중소업체는 상생 협력을 통한 브랜드 운영과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사랑의 1만판 피자 나눔, 가맹점과의 상상 동행 약속을 실천 중인 피자 업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치킨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9월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에서 열린 제6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뒤 장병들과 식사를 같이 했다. 이날 식탁에는 김 여사가 쏜 '또봉이통닭' 230마리가 각각 놓여 있었다.

김정숙 여사가 선택한 또봉이통닭은 최근 SNS에서 일명 '착한 치킨'으로 불린다. 이 업체는 일부 치킨 업체와 달린 가격 인하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