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씨~”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 거듭되는 호칭 논란

2017-12-1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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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공동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호칭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 / 이하 뉴스1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 / 이하 뉴스1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호칭해 논란이 됐다.

조원진 대표는 1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마련한 정당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라는 호칭 대신 '씨'를 붙여 "문재인 씨"라고 불렀다. 현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런 호칭을 썼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6개월 만에 안보·한미동맹이 무너지고 경제 파탄 징후가 보인다"며 "문재인 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 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하는데,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며 "문재인 씨 (집권) 6개월 만에 이 나라 안보가 다 무너지고 한미동맹이 다 깨졌다"고 했다.

조 대표는 "지금 문재인 씨 정부의 안보라인은 다 무너졌다"며 "미국이 한국의 문재인 씨를 못 믿어 스스로 (북핵 제거)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대표가 문 대통령에 대해 '씨'라는 호칭을 계속 사용하자 사회자는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대통령으로서 잘 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고 맞받아쳤다.

조 대표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호칭했다.

앞서 조원진 대표는 지난 8월 대한애국당 창당대회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불렀다.

당시 조 대표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있는데 주사파 청와대는 거짓말만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포탄 한 발이라도 떨어지면 문재인 씨 책임"이라고 말했다.

1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정당정책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자유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 국민의당 이태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 정의당 김종대 평화본부장, 민중당 김종훈 상임대표 등도 참석했다.

정당정책토론회는 오는 12일에도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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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