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고등학생은 팀원이 맞지만 이 사건과 관련 없다” 비트코인 플래티넘 측이 내놓은 해명

2017-12-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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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진은 “해당 고등학생은 저희 소속 개발자가 맞으나 이러한 사건과는 전혀 연관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사기극으로 의심되는 사건을 두고 개발진이 부인했다.

지난 11일 '비트코인 플래티넘(Bitcoin Platinum, BTP)' 개발진은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 항간에 불거진 사기 의혹을 일축했다. 사기 주동자로 알려진 한 고등학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비트코인 플래티넘 홈페이지
비트코인 플래티넘 홈페이지

BTC PLATINUM
개발진은 먼저 비트코인 시세 조작에 대한 의혹을 부정했다. 그들은 "비트코인 급락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는 것을 확실히 하고자 합니다"라며 "비트코인 플래티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는 비트코인 급락 전이 아닌, 급락 후임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바입니다"라고 적었다.

10일 오후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조롱과 막말 트윗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개발진은 "개발자 중 한 명이 일정이 촉박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우발적으로 남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 개발자가 실제로 시세 차익을 얻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일로 팀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주동자로 몰려 신상이 폭로된 고등학생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개발진은 "해당 허 군은 저희 소속 개발자가 맞으나 이러한 사건과는 전혀 연관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라며 "개발자의 우발적 트윗으로 당황한 사용자 한 분이 개발자들의 신상을 추적하였고 그 중 우연히 허 군의 계정만이 발견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개발진은 비트코인 플래티넘이 정상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가상화폐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실과 아닌 내용을 조작해 유포하지 말아달라 당부했다.

지난 11일 본인이 허 군이라고 주장하는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비트코인 플래티넘 시세 차익으로 번 돈을 인증했다. 그는 "학생이다 보니까 돈 욕심에 잘못을 저질렀다"라며 "돈은 3개월 안에 사회에 기부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같은 날 또 다른 글을 올렸다. 그는 "아버지와 경찰서에서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라며 "명의를 도용한 사람도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저는 애초에 개발을 하지 않았고 낚시글을 계속해서 올렸던 거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 사태를 둘러싸고 구체적인 사실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플래티넘 측이 사기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여전히 비트코인 플래티넘에 대한 사람들 의심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지난 10일 가상화폐 '비트코인 플래티넘'가 한 고등학생이 주도한 사기극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사건 이후 고등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와 실명까지 커뮤니티에 노출되기도 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