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치욕을 잊지 말자" 중국이 '난징대학살' 추모하는 방법

2017-12-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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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은 무차별 사격, 생매장, 화형 등 극악무도한 방법으로 군인, 포로, 일반 시민을 학살했다.

이하 웨이보
이하 웨이보

난징(南京)대학살 80주년을 맞아 중국 곳곳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1937년 12월 13일(이하 현지 시각) 일본군은 국민정부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하고 그다음 해 2월까지 대량 학살, 성폭행, 방화 등을 저질렀다. 정확한 피해자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30만 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일본군은 무차별 사격, 생매장, 화형 등 극악무도한 방법으로 군인, 포로, 일반 시민을 학살했다.

13일은 난징대학살 8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날 난징에서는 대규모 추모식이 거행되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포함해 공산당 서열 1~4위가 추모식에 참석한다.

중국 곳곳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군인, 학생들은 한자리에 모여 촛불로 '12.13'이라는 글자를 만들었다. 중국 최대 SNS 웨이보(微博)에는 추모식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물망국치(勿忘国耻)'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물망국치'는 '국가의 치욕을 잊지 말자'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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