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구세군 자선냄비' 등장, 가짜 구별하는 방법

2017-12-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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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부단체가 구세군과 비슷한 모습으로 기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하 MBN '뉴스 8'
이하 MBN '뉴스 8'

한국 구세군 자선냄비 구별법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MBN '뉴스 8'은 최근 정체를 알 수 없는 자선냄비가 등장해 자원봉사자들 걱정이 늘고 있다며 구세군 자원봉사자 인터뷰를 전했다.

한국 구세군 자원봉사자 변종혁 씨는 "확실한 단체들은 선한 목적을 가지고 모금을 하고 있으니 그런 단체만 확인을 하시고 모금에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부 기부단체가 구세군과 비슷한 모습으로 기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언뜻 보면 이게 구세군인지, 다른 기부단체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일부 기부단체는 구세군 자원봉사자들처럼 손에 종을 들고 있거나 붉은 자선냄비를 걸어놓고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윗면보다 바닥이 조금 넓은 빨간 원통형 모양이다. 이날 YTN 'YTN 뉴스' 보도에 따르면 구세군 자선냄비는 냄비걸이 위에 '구세군'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고, 일련번호와 구세군자선냄비본부 검인이 찍힌 확인증이 붙어 있다.

이하 YTN 'YTN 뉴스'
이하 YTN 'YTN 뉴스'

구세군이 아닌 단체들도 행정안전부에 등록하면 모금 활동이 가능하지만, 시민들이 적법한 모금인지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구세군과 비슷한 모습을 한 기부단체
구세군과 비슷한 모습을 한 기부단체

한국에서는 1928년 12월 처음 구세군 자선냄비 활동을 시작해 대표적인 모금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구세군은 이번 달 31일까지 전국 409곳에서 약 5만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거리모금을 계속한다.

지난해 12월에는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함에서 폐품 수집으로 모은 돈을 성금으로 낸 어르신 편지가 발견돼 감동을 선사했다.

구세군이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구세군이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