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좋아♥” 동물원에서 새 삶 찾은 아기 바다수달 (영상)

2017-12-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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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다수달은 태어난 지 이제 막 두 달 남짓 됐다.

Otter 805 moves in

A squeaky, 2-month-old rescued pup just joined our sea otter family.

Oregon Zoo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2월 11일 월요일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끼를 부리는 아기 바다수달 영상이 인기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오레곤주 동물원은 페이스북에 최근에 구조된 수컷 아기 바다수달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약 7600회 이상 공유되고 1만 5000명 넘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상 속 아기 바다수달은 빗질에 귀찮은 듯 몸을 뒤집고, 물에 한 번 들어가더니 이내 즐겁게 수영하면서 사육사에게 애교를 부린다.

이 바다수달은 태어난 지 이제 막 두 달 남짓 됐다.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 모로베이 항구 근처에서 고아로 혼자 남겨진 것을 몬터레이 베이 아쿠아리움 구조팀이 데려왔다.

아직 이름이 없어 구조팀이 붙인 '805' 번호로 불린다. 구조팀은 오레곤주 동물원이 바다수달 에디(Eddie)와 주노(Juno) 등을 키우고 있어 앞으로 아기 수달이 지내기에는 최적이라고 판단했다.

오레곤주 동물원에서 바다생물 사육사로 일하는 새라 모건(Sara Morgan)은 아기 수달이 "잘 적응하고 있다"며 "새우를 특히 좋아한다. 하지만 오징어를 주면 마치 모욕당한 것처럼 군다"고 말했다.

바다수달은 원래 오레곤주 근처 해안에 많았지만 잦은 밀렵으로 1900년대 초반에 멸종위기에 놓였다. 약 한 세기가 지난 최근에야 몇몇 개체들이 목격되곤 한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