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행기자단을 폐지해달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다시 올라온 청원

2017-12-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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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에 올라온 청원이 마감을 앞두자 또 다른 사람이 같은 주장을 담은 청원을 새로 올렸다.

청와대 춘추관 / 손기영 기자
청와대 춘추관 / 손기영 기자

"청와대 기자단과 해외 수행 기자단 제도 폐지를 청원합니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청와대 기자단, 해외 수행 기자단 제도의 폐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같은 날 중국에서 중국측 경호원들이 한국 기자를 폭행한 사건을 거론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자는 "지난 대통령 미국 순방, 그리고 이번 중국 국빈 방문에서 수행 기자단이 보여준 행태는, 현재 청와대의 지향점과 노력을 따르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합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언론은 그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채 스스로를 권력화하고 펜을 칼처럼 휘두르는 구태를 버리지 못했다"라며 "청와대에 상주하는 기자단을 최소화하고 해외 순방시 수행기자단 제도를 폐지해주시기를 간곡히 청원하는 바입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달 17일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과 청와대 출입기자들 간 충돌이 일어나자 이에 청와대 기자단 해체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에 상주하는 기자단 해체해 주세요” 국민청원 1만명 돌파
이 청원은 중국 국빈 방문 기간 한국 기자 폭행 사건이 일어나면서 참여자가 급등했다. 15일 오후 7시 기준 약 6만 9000명이 이 청원에 동의했다. 이 청원이 오는 17일 만료되면서 청와대 출입기자단 해체를 주장하는 청원이 새로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