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위키트리 선정 10대 SNS 인물

2017-12-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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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 해 동안 SNS에서 화제를 모은 인물들을 모아봤다.

SNS는 독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안겨주기도 한다. 2017년 한 해 동안 SNS에서 화제를 모은 인물들을 모아봤다.

1. "아 진짜 모르게쒀요~" 나몰라패밀리 고장환

고장환(나몰라훼미리) Only Hiphop????(@mr_kko_)님의 공유 게시물님,

"오케이~ 오늘은 여러분께 자랑 아닌 자랑을 좀 할까 하는데요. 진짜 최초 공개할게요"

개그맨 그룹 '나몰라패밀리' 고장환 씨는 올해 말 독특한 말투로 화제 인물로 떠올랐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마다 수십만 뷰를 넘어섰고, 수 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인기는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다.

고장환 씨가 인기를 얻은 특별한 이유를 설명할 방법은 없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아...모르게쒀요. 진짜. 모르게쒀요." 하지만 그의 매력을 "다들 아라줬으면 조켔다"는 사실. 특유의 말투로 SNS 이용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던져준 고장환 씨. 내년에도 좋은 활동을 보여주길 바란다.

2. 대마초 논란부터 페미니스트 선언까지, 한서희

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 인스타그램

가수 연습생 한서희 씨는 빅뱅 멤버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9월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며 관심을 모은 그가 제대로 주목받게 된 건 SNS를 시작하면서부터다.

한 씨는 "취미는 남자 새끼들 패기" "저 관종인거 알죠?", "탑과 만났던 게 사실" 등 파격 발언을 이어갔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며 배우 유아인, 방송인 하리수 씨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씨 발언은 여러 논란을 낳았지만 솔직한 발언으로 지지하는 팬들도 생겨났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2만 명을 넘어섰고 비공식 팬클럽도 결성됐다.

현재 한 씨는 SNS 활동을 중단한 상태. 그는 일방적인 비난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며 "제발 제발 좀 그만 좀 해주세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3. '#그게 바로 #남자의 길' 김재우

간만에 신경쓴 제 모습이 마음에 들어 옷도 갈아입지 않은채 아내를 기다렸어요..집에 들어온 아내가 식탁앞으로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온갖 멋진척을 다하며 "나 오늘 어때??.."라고 물어 봤는데 "3일안에 갚을게요"라고 대답했어요.. #내돈아이갚니#그게바로#떼인돈받으러온 #남자의길

개그맨 김재우(@kumajaewoo)님의 공유 게시물님,

김재우 씨는 '방송 안 하고 웃기는 개그맨'으로 유명하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은 한 건마다 8만 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린다. 댓글에는 "ㅋㅋㅋㅋ", "완전 크게 웃고 간다" 등 이용자들의 댓글로 가득하다.

지난해 6월 기준 38만 명에 불과했던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인기에 힘입어 2017년 12월 기준 157만 명을 넘어섰다. 웬만한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다.

그는 최근 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건담 모형으로 가득한 방을 공개하며 "연애시절 노래방에서 건담 주제곡을 부를때 눈치 챘어야 했다"고 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4. '옥타곤 키스남'→럽스타그램, 스윙스

스윙스 인스타그램
스윙스 인스타그램

스윙스는 올해 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클럽 키스 목격담이 화제가 되며 '옥타곤 키스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주춤할 법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자신을 '옥타곤 키스남'으로 소개하며 활동 영역을 넓였다.

그에게 쏟아지던 비난이 부러움으로 바뀐 것은 유명 모델 임보라 씨와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이제 그는 꿀 떨어지는 데이트 인증샷을 SNS에 자랑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한 자신감을 갖는 비결을 전파하며 멘토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미디어에서 저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대충 알고 있지만 내가 알 바 아니다"면서 "저는 두렵지 않다. 왜냐하면 저는 저 자신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5.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코 찡끗)" 유아인

유아인 인스타그램
유아인 인스타그램

배우 유아인 씨는 올해 치열하게 SNS 이용자들과 소통한 배우 중 한 명이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고 김주혁 씨 추모 게시물이 지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려 애썼다.

가장 큰 사건은 트위터에서 애호박 관련 글이 퍼지면서 설전이 벌어진 일이었다. 유아인 씨 답글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코 찡끗)"을 애호박으로 때리겠다는 의미로 읽은 이용자들이 그를 '한남'으로 지목한 것이었다. 유아인 씨는 자신이 페미니스트라 밝혔지만 논란은 식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실망했다며 팬클럽을 떠나기도 했지만 새로운 팬도 생겼다.

유아인 씨는 이후 "할 수 있는 만큼 표현했다. 할 수 있는 만큼 바꿨다. 할 수 있는 만큼 가까워졌다. 할 수 있는 만큼 했다. 낭비 말고, 자유 하며, 연결되자. 우리. 전환하자"라는 글을 남겼다.

6. "손석희 앵커마저 포기했다" 장성규 아나운서

제가 영화에 데뷔했고 어제 vip시사회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선배 응원하겠다고 동참한 조수애 아나운서가.. 제 아내가 되어있네요.. #역대급 #오보 #아나운서계의_유퉁 #영화 #반드시잡는다 #이기사쓴 #기자님도 #반드시잡는다 #심지어 #내 #성도 #갈았다임마 #성희롱 #조수애 #미안해임마

장성규(@jangsk83)님의 공유 게시물님,

장성규 아나운서는 개그맨을 능가하는 끼로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게시물에는 보통 아나운서에게선 보기 힘든 병맛 코드가 있다.

손석희 사장과 함께 찍은 사진에 "목표 중 하나는 사장님 얼굴에 먹칠하지 않는 것"이라는 설명을 다는가하면 동료 조수애 아나운서가 찍은 사진에 "인친 왜 끊었니"라는 글을 적는 식이다.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게시물은 방송보다 더 화제를 모았다. 인스타그램 소통남으로 활약한 장성규 씨 내년에는 빙송에서 더욱 멋진 활동 보여주길 바란다.

7. 흥행요정이 된 마블리, 마동석

오늘 개봉한 범죄도시를 보러 왔습니다. 많이 봐주세요! ...근데 팝콘이 라지 사이즈가 맞나?

마동석(@madongseok_)님의 공유 게시물님,

'마블리' 마동석 씨는 영화 '부라더'에 이어 '범죄도시'까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흥행 요정으로 떠올랐다. 리서치조사회사 한국갤럽 설문조사 결과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영화배우'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마동석 씨의 인기 비결은 우람한 체격과 상반되는 귀여운 매력. 체격은 웬만한 운동선수를 능가하지만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마음씨를 갖춰 사람들의 마음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마동석 씨가 품에 안으면 '귀요미'가 되는 라지 사이즈 팝콘 등 SNS 게시물도 인기다.

특히 가장 큰 매력은 사랑 충만한 애정꾼이라는 사실. 마동석 씨가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한 단 한 사람은 연인 예정화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8. 맥심 화보 찍은 쇼핑몰 대표, 이희은

이희은 인스타그램
이희은 인스타그램

온라인 쇼핑몰 대표 이희은 씨는 사진작가 로타와 작업한 화보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SNS에 속옷 사진과 운동 영상 등을 게재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SNS 이용자들은 "이런 짓 때문에 여성 인권이 밑바닥"이라고 비난했으나 이 씨는 단호하게 응수했다. 그는 "진짜 페미니스트라면 본인이 입고 싶은 옷 입는 데에 이딴 글 싸지르고 다니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9. 전세계를 사로잡은 귀여움, 로버트 켈리 교수 가족

유튜브, BBC News

로버트 켈리 교수 가족은 지난 3월 'BBC 방송 사고'로 전세계에서 화제가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영국 BBC 방송과 화상 인터뷰를 하던 중 딸 마리온과 아들 제임스가 방 안에 들어온 장면이 뜻하지 않게 관심을 모았다.

영상은 SNS에 급속히 전파되며 전세계에 퍼졌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패러디물이 다수 올라왔다. 당시 로버트 켈리 교수는 1000곳이 넘는 미디어에서 연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켈리 교수는 "영상으로 인해 큰 웃음을 주었다는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한 BBC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0. "이제 행복해주길..." 최준희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준희 인스타그램

고 최진실 씨 딸 최준희 양은 지난 5월 외할머니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나는 누굴까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뭘까요" 등 연이어 올라온 의미심장한 글도 관심을 모았다.

경찰은 외할머니 정 씨의 아동 학대 혐의를 조사했으나 혐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난 9월 사건을 종결했다. 최준희 양은 이후 "저도 나름 이제 정신 차리고 이 악물고 살아야죠"라며 "이제 제법 꿈도 생겼다고 새벽까지 잠 안 자고 모니터 앞에 앉아서 비트만 다 틀어보고 있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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