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상처주는 사람 특징 7가지

2019-03-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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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소위 말하는 '당연한 존재'로 여겨져
엄마도 마음의 상처를 입는 사람

가족, 그중에서도 엄마는 소위 말하는 '당연한 존재'로 여겨지곤 한다. 매일 식사를 차려주고 내 뒷바라지를 해주고, 집에 가면 매일같이 볼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그런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엄마의 소중함을 간혹 잊는 사람도 있다. 반대로 '당연한 존재'인 엄마가 내 곁을 떠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감당하지 못할 슬픔이 밀려온다.

엄마는 자식에게 늘 "난 괜찮다"고 말한다. 하지만 엄마도 사람이고 여자다. 엄마에게도 감정이 있고 자존심이 있다. 겉으로 잘 표현하지는 않지만 '상처'를 받을 때도 있다.

엄마에게 상처주는 사람 특징 7가지를 적어봤다. 어쩌면 사소하고 무심코 넘길 수도 있지만, 이런 행동에 엄마는 남모를 상처를 받을 수 있다. 효도는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해야 한다.

1. 평소 엄마하고 1분 이상 통화하지 않는다

엄마와 통화할 때 '단답형 대답'만 하다가 몇 초 지나지 않아 통화를 끊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평소 엄마와의 통화시간이 1분을 채 넘기지 않는다.

문득 내 딸이나 아들이 보고 싶어서, 혹시 무슨 일이 있나 걱정이 돼 엄마는 먼저 전화를 건다. 이때 별로 반갑지 않는 목소리로 전화를 금방 끊어버리면 엄마는 마음이 상하게 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셔터스톡

2. "맛없다"며 엄마 밥을 남긴 적이 종종 있다

누군가에게 밥을 차려주는 건 정성과 사랑이 없으면 하기 어렵다. 음식 만드는 일은 손이 많이 가고 때론 귀찮기도 하다. 엄마나 아빠는 내 자식이기 때문에 그런 수고스러움을 감내하면서 식사를 만든다.

"맛없다"며 엄마 밥을 얼마 먹지 않고 남기는 사람도 있다. 엄마는 자식이 남긴 음식을 혼자 먹을 때도 있다.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쓰레기봉투에 버리는 건 마음 아픈 일이기 때문이다.

3. 엄마에게 언성을 높이며 짜증 낸 적이 있다

남보다 가족에게 화나 짜증을 쉽게 내는 사람도 있다. 특히 엄마 말이다. 누가 나에게 화 또는 짜증을 내면 기분이 좋은 사람은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

엄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오직 '내 자식'이라는 이유 때문에 내색을 잘 하지 않는다. 짜증이나 화를 낸 자식을 이해해주고, 혼자 방에서 마음의 상처를 삭이는 부모도 적지 않다.

4. 다른 엄마하고 비교한 적이 있다

간혹 엄마에게 불만이 있을 때 '다른 엄마'하고 비교하는 사람도 있다. 못된 버릇이다. 비교당하는 건 누구에게나 불쾌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엄마도 그런 감정을 느낀다.

다른 엄마가 재산이 많고 유능해도 절대 '우리 엄마'가 될 수 없다. 엄마가 없었으면 나도 이 세상에 없었을 것이다. 엄마는 나에게 가장 고마운 존재다. 설령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5. 엄마에게 "그것도 모르냐"고 말한 적이 있다

엄마도 모르는 게 있을 수 있다. 당신도 소위 말하는 '척척 박사'는 아니지 않나. 엄마에게 무심코 "그것도 모르냐"고 말하면 엄마의 자존감도 낮아지게 된다.

나이가 들면 배움의 속도도 느려지기 마련이다. 엄마가 모르는 게 있을 때 당신이 '친절하게' 알려주면 된다. 엄마는 "너... 그런 것도 알고 있어!"라며 누구보다 기뻐할 것이다.

6. 내가 쓰다 질린 휴대폰을 엄마에게 준 적이 있다

휴대폰, 옷, 화장품 등 내가 쓰다 질린 물건을 엄마에게 선심 쓰듯 물려주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엄마는 '헌 물건'도 마다하지 않는 억척스러운 사람이 아니다.

대부분의 엄마는 가정 경제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자식이 쓰던 물건을 싫은 내색하지 않고 사용한다. 그런 엄마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해보자.

7. 엄마도 '여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낸다

엄마도 '여자'다.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간혹 잊고 지내는 경우도 있다. 엄마도 때론 아름다워지고 싶고 감성에 젖고 싶어한다. 때론 커리어 우먼을 꿈꾸기도 한다.

"엄마도 여자"라는 사실을 자녀가 존중하는 순간, 엄마의 자존감도 높아질 것이다. 우리 엄마는 '꽃'처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 말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