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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아날로그적 감성 폭발시키는 '느와르 영화'...'돌아와요 부산항애' OST

2017-1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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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OST가 담긴 뮤직 예고편이 공개됐다.

♬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우네...

… 목메어 불러봐도 대답없는 내 형제여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내 형제여 ♩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

‘국민가수’ 조용필 씨가 부른 '돌아와요 부산항에' 가사 일부다.

그 아련한 곡조가 쌍둥이 형제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와 만났다.

지난 23일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OST가 담긴 뮤직 예고편이 공개됐다.

유튜브, 돌아와요부산항애 TV

조용필 씨 곡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영화 장면들과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조용필 씨를 ‘국민가수’로 만든 명곡이다.

조용필 씨는 당시 이 곡 인기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타이틀곡 ‘너무 짧아요’ 보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신청이 자꾸 들어와 다시 연습해야 했다”고 회고했다.

가수 조용필 씨  / 연합뉴스
가수 조용필 씨 / 연합뉴스

1976년 조용필 씨가 이 곡으로 대히트를 치자 나훈아, 황금심, 이성애, 조미미, 박성희, 김희갑, 김세레나 씨 등 수많은 가수들이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리메이크했다.

명곡은 가수들에게만 영향을 준 게 아니었다. 김성수 감독은 이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1977년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을 제작했다.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 시나리오를 쓴 박희준 감독도 마찬가지다. 박 감독은 “조용필 씨 곡 ‘돌아와요 부산항에’ 가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작곡가 황선우 씨를 찾는 삼고초려 끝에 이 곡을 영화 OST에 사용하게 됐다.

박희준 감독은 지난 26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내가 자란 곳, 그만큼 잘 아는 곳이어서 부산을 영화 배경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홍콩 느와르를 보고 자란 세대”라며 “오랫동안 한국정서에 맞는 느와르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다. 오래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부산 최대 범죄 조직의 유물 밀반출 사건에 연루된 이란성 쌍둥이 형제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한국형 감성 액션 영화다.

‘태성’(왼쪽)과 ‘태주(오른쪽)’  / 이하 블랙홀엔터테인먼트
‘태성’(왼쪽)과 ‘태주(오른쪽)’ / 이하 블랙홀엔터테인먼트
어린 시절 태성, 태주, 찬미
어린 시절 태성, 태주, 찬미

범죄 조직 2인자로 자란 '태성'(성훈 분)과 경찰의 길을 걷는 '태주'(조한선 분)의 운명적인 대결을 담았다. '잃어버린 우리들의 감성',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콘셉트로 한 이 영화는 중년관객 감성을 흔든다.

또 15세가 볼 수 있는 유일한 '한국형 감성 느와르'라는 점도 영화의 포인트다. 대부분 느와르는 18세 이상 관람가지만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어린 세대들이 볼 수 있는 유일한 '한국형 감성 느와르'다. 영화는 새해 벽두인 2018년 1월 3일 개봉된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