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피해 남성 몸에서 검출된 여러 종류의 약물... 소름 끼치는 범행 수법 알려졌다
2026-02-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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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숨질 줄은 몰랐다"
약물이 든 음료를 먹여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김 씨가 범행에 2개 이상의 약물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북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지난달 28일 숨진 피해자의 몸에서 벤조디아제핀 성분 외에도 여러 종류의 약물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회신받았다.
경찰은 김 씨가 술과 함께 약물을 복용하면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점을 토대로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집에서 미리 음료를 제조해 준비했다"며 "첫 번째 범행 이후에는 약물의 양을 2배 이상으로 늘렸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진술은 김 씨가 범행의 치명률을 의도적으로 높였음을 보여준다.
김 씨의 범행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이어졌다. 이 기간 김 씨는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을 섞은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의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 김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상해치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이다.
김 씨는 조사 내내 "피해자들이 정말로 숨질 줄은 몰랐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고의성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체포 당시 확보한 김 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해 김 씨가 범행 전 약물 치사량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또한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 씨를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