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 나가면 “또라이다!” 소리 듣기도 하는 한예종 학생들 (영상)

2017-12-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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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이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점에 답했다.

유튜브, 대학내일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학교 생활은 어떨까.

지난 27일 대학내일은 '네? 한예종은 천재들만 간다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들이 진솔하게 학교생활에 관해 이야기를 전했다.

첫 질문은 '어릴 때 신동이었나요?'였다. 한예종 학생들은 답은 다양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영재원에 다닌 재능있는 학생부터 친구 따라 무용학원 갔다가 무용으로 진로를 잡은 학생, 엄마에게 "끼 없다"라는 말을 듣었던 학생, 운이 좋아서 붙었다고 말하는 학생까지 다양했다.

한예종 재학생도 여느 대학교처럼 팀플이나 시험에 시달렸다. 영화과 학생은 "매주 매주 새로운 걸 찍어야 돼서 쉴 틈이 없다"라고 말했다. 무용원 학생은 "1~4학년이 다 보는 앞에서 한 명씩 나가서 현대무용을 한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귀신 출몰로 유명한 한예종에 대해서도 질문도 있었다. 학생들은 학교가 대체로 음산한 분위기라는 데 동의했다. 미스터리한 경험을 겪은 학생도 있었다. 한 남학생은 기숙사에서 귀신을 본 이야기를, 한 여학생은 그림 그리면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던 경험을 소개했다.

"특이한 사람들 많아요?"라는 질문에는 많은 사람이 동의했다. 학생들은 학교 잔디밭에서 텐트 치고 잔 사람, 옥상에서 나체로 그네 탄 사람, 명동 한복판에 집안 살림살이 옮겨놓고 살았던 사람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피아노과 학생은 미팅에 나갔을 때 한예종 다닌다고 소개하면 상대방이 "또라이다!"라는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뷰 학생들은 한예종 진학을 꿈꾸는 예비 대학생에게 "전공 수업 많이 하고 싶으면 와라", "웹드라마에 나오는 캠퍼스 생활을 기대하지 마라", "항간에 천재들만 간다는 얘기는 확실히 아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