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 말은 1도 안 들림” 덕질 세계 찬양하는 박지선

2017-12-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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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지선 씨는 김생민 씨에 맞서 열렬히 덕후들을 대변했다.

곰TV, KBS2 '김생민의 영수증'

개그우먼 박지선(33) 씨가 '통장요정' 김생민 씨에 맞서 덕후들을 대변했다.

31일 방송된 KBS2 '김생민의 영수증'에 게스트로 출연한 박지선 씨는 스스로를 "카카오프렌즈의 '오리'와 스펀지밥에 빠져있는 캐릭터 덕후"라고 밝히며 숨겨져 있던 덕심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지선 씨가 모은 스펀지밥과 오리 캐릭터 컬렉션이 공개됐다. 거실 한 편을 빽빽히 가득 채운 컬렉션 규모에 송은이 씨와 김숙 씨는 깜짝 놀랐다. 박지선 씨는 "엄마가 하나만 더 사오면 다 불태워 버린다고 해서 그 다음부터는 불에 안 타는 제품으로 산다"고 밝혔다.

김생민 씨가 "캐릭터는 딱 하나 사서 심플하게 즐겨야 한다"며 "저렇게 오만 개가 덤벼들면 징글징글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박지선 씨는 동의할 수 없다는 듯 머리를 가로저으며 "저는 꼭 전셋집을 구해서 방 하나는 스펀지밥에게, 다른 방 하나는 오리에게 주고 저는 거실에서 자겠다"고 선언했다.

이하 KBS2 '김생민의 영수증'
이하 KBS2 '김생민의 영수증'

박지선 씨는 또 아이돌 덕질 역사도 털어놓았다. 90년대 아이돌그룹 'HOT'를 좋아했다고 밝히며 "희준 오빠가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해서 공부해 전교 1등이 됐다"고 말했다. 박지선 씨는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이다.

박지선 씨는 이틀 연이어 동방신기 콘서트에 간 의뢰인에게 공감하며 "덕후로서 올콘(모든 콘서트에 참가하는 것)은 진리"라며 "9월 30일 동방신기와 10월 1일 동방신기는 다르다. 정말 좋은 선택을 하셨다"고 의뢰인을 옹호했다.

박지선 씨 활약은 김생민 씨가 의뢰인의 팬미팅 굿즈 쇼핑과 같은 '덕질'을 지적할 때마다 철벽방어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백팩은 기본 중 기본 아이템", "덕질은 24시간 하는 것", "똑같은 팬이 계속 오면 오빠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까 다른 사람인 척 하려고 스타일을 다 다르게 한다" 등 수많은 어록을 남기며 덕심을 발휘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