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 전 대통령 '탯줄' 자른 할머니가 받은 작은 선물

2018-01-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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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순 할머니는 문 대통령이 태어나자 달려가 탯줄을 자르며 산파 역할을 했다.

경남 거제시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 생가 / 연합뉴스
경남 거제시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 생가 / 연합뉴스

65년 전 문재인 대통령 '탯줄'을 자른 동네 할머니가 작은 선물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향인 거제시를 방문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관계자를 보내 자신의 탯줄을 자른 추경순(87) 할머니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일정 관계상 본인이 직접 찾아가지 못해 청와대 관계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보낸 과일 바구니 선물과 새해 인사를 대신 전했다. 추 할머니는 현재도 문 대통령 생가가 있는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에 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어머니는 한국전쟁 중이었던 1953년 1월 24일 거제시 남정마을 한 집에서 문 대통령을 낳았다. 추 할머니는 문 대통령이 태어나자 달려가 탯줄을 자르며 산파 역할을 했다.

거제에서 태어난 문 대통령은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부산으로 이사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