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바로 병자호랑입니다” 아무말 강의 펼친 강민석 선생 (영상)

2018-01-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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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씨는 역사 속 어려운 용어를 쉽게 알려주겠다며 연상법 세 개를 소개했다.

유튜브, '보물섬'

유튜버가 한국사 강사 설민석 씨 강연을 패러디했다.

지난 8일 개그팀 '보물섬'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설민석인 상태로 눈 덮인 산속에서 한국사 강의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보물섬' 멤버 강민석 씨는 설민석 씨 분장을 하고 눈 덮인 산속에서 강연을 펼쳤다.

강민석 씨는 "우리 역사를 사랑하시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제 원래 이름이 강민석인데요, 제가 이렇게 눈을 들고 있죠. 네 설(雪)민석입니다"라고 자기소개했다.

강민석 씨는 '병자호란'에 대해 설명했다. 강 씨는 "1636년에 청나라와 조선은 병자호란이라는 전쟁을 치르게 되고, 우리 조선의 왕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숨어들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강민석 씨는 역사 속 어려운 용어를 쉽게 알려주겠다며 연상법 세 개를 소개했다.

첫째는 남한산성이었다. 강 씨는 "옛날에 한 나그네가 눈 덮인 산을 가다 길을 잃었는데 마침 허름한 성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때 나그네가 '여기 혹시 누구 안 사십니까?'라고 하자 한 노파가 나와 이렇게 말합니다. '여긴 나만 사는 성이요'라고요. 네. '남한산성'입니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병자호란이 소개됐다. 강민석 씨는 "그리고 이어서 나그네는 노파의 발을 보더니 '근데 한쪽 짚신은 어디 갔소?'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노파가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호랑이가 짚신 한 짝을 물어가더니 그걸 먹고 병에 걸리고 말았소'라고요. 그 호랑이가 바로 병자호랑입니다"라고 말했다.

강민석 씨는 세 번째로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강민석 씨가 양말을 신지 않은 체 한쪽 발에만 짚신을 신은 모습이 보였다. 강 씨는 "이게 짚신이라는 게요, 옛 선조들의 지혜를 빌려 과학적으로 만들어서 전혀 발이 시리지 않습니다. 옛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이라는 왕이 있었는데, 제가 갑자기 이 얘기를 왜 하냐? 그 핫팩 좀 발에 '대조영'"이라고 말했다. 강 씨는 촬영자의 핫팩을 뺏어 발에 가져다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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