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충남지사 출마 위해 사직한다

2018-01-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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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청와대 내 대표적인 '안희정계 인사'로 꼽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 뉴스1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 뉴스1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사직한다. 박 대변인은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오는 25일쯤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수현 대변인은 지난해 5월 임명돼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해왔다.

박 대변인은 지난 8일 충청권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나 출마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박 대변인은 "오는 25일쯤 사직서를 제출하면 내부적인 절차를 거쳐 이달 말쯤 수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월 설 명절 전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현재 청와대 가톨릭 신자 모임인 '청가회' 회장도 맡고 있다. 박 대변인 사직에 따라 청가회 회장도 다른 청와대 인사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공주시) 출신으로 청와대 내 대표적인 '안희정계 인사'로 꼽힌다. 지난 대선에서 안희정 후보 캠프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는 막역한 친구 사이기도 하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최근 '3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안 지사는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까지 8년 간의 도정을 마무리하고 3선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며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도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 '3선 불출마' 선언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들 간에 치열한 경선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박수현 대변인뿐만 아니라 양승조 의원도 출마 입장을 밝힌 상태다. 복기왕 충남 아산시장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