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올라서 경비원 해고할 건가요” 주민에게 물어보니 (영상)

2018-01-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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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이 올라 경비원을 해고할 거냐"는 질문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최저임금이 올라 경비원을 해고할 거냐"는 질문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11일 경기 성남시 분당 지역 주민 1000여 명이 보인 반응이다. 이날 경기 분당 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대강당에서는 성남시가 마련한 '2018년 시민과 새해인사회'가 열렸다.

<'아파트 경비원 해고할까요?' 분당 주민들에 물어봤더니...^^> 요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을 부각하는 보도가 많습니다. 실제 부작용도 있겠지요. 며칠 전 분당구 신년 인사회에서 어떤 동대표께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주민부담이 올라가니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경비원을 해고하고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하는 곳도 있는데 우리 분당 주민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서 즉석 표결을 해봤습니다. “임금이 오르니 경비원을 해고하고 무인경비시스템으로 하자는 분, 손~” “경비원 고용 유지하자는 분, 손~”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해고를 원하는 분은 거의 없었고 압도적 다수가 경비원 유지를 원했습니다 놀랍지요? 저도 그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더 많이 함께 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최저임금인상 #성남시 #아파트_동대표의_고민 #이재명 의 #해법 은? #하향평준화 말고 #상향평준화 해요

이재명에 의해 게시 됨 2018년 1월 16일 화요일

이날 자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성남시 지원 대책이 있냐"고 물었다.

이재명(53) 성남시장은 "최저임금 때문에 생기는 간극을 성남시 차원에서 보존하거나 지원할 계획은 없다. 법률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당장 주민들에게 부담이 될 거다. 인건비가 늘어나니까"라며 "사회 전체적으로는 '상향 평준화'라는 걸 생각할 수 있다. 많이 벌고 많이 쓰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시장은 즉석에서 자리에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이 올라 '무인 경비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은 분이 계시냐"고 물었다. 이 시장 질문에 손을 든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반면 "(최저임금이 올라도) 경비원을 유지하자"는 질문에 수많은 청중은 손을 올려 찬성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16일 울산 중구 태화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경비원 구조조정 대신 임금 인상을 결정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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