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주차하면 안되는데” 경찰이 주차 딱지 떼려다 당황한 이유

2018-02-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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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날 한 예술가가 기발한 장난을 쳐 웃음을 주고 있다.

캐나다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날 한 예술가가 기발한 장난을 쳐 웃음을 주고 있다.

최근 몬트리올 출신 사이먼 라프리스(Simon Laprise·33)는 눈을 가지고 재미있는 장난을 쳐보기로 했다. 그는 목공예가이자 기계공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었다.

레딧 @DonJj27
레딧 @DonJj27

그는 눈을 이용해 영화 '백투더퓨처'에 나오는 타임머신 자동차 '드로리언(DeLorean DMC-12)을 실물 크기로 만들었다. 멀리서 본 자동차는 마치 실제 자동차에 눈이 쌓인 것처럼 보였다.

이 자동차는 제설 작업을 하는 이들을 놀래 주기 위한 것이었으나 낚인 이들은 따로 있었다. 현지 경찰이었다.

자동차가 얼마나 사실적이었던지 경찰은 자동차에 주차 딱지를 붙이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에서는 제설 작업이 예정돼 있는 곳에서 주차를 할 수 없다.

경찰은 자동차 앞에 가까이 다가가서야 눈으로 만든 모형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메모를 남겼다. 메모에는 "당신이 오늘 밤 우리를 웃게 했다(You made our night hahahahaha :))"고 적혀 있었다.

라프리스가 만든 자동차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라프리스는 "아름다운 날 나의 창조성을 표현해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다"면서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미국 매체 버즈피드에 말했다.

가짜 자동차는 다음날 아침 제설 작업 노동자들이 깨끗하게 치워버렸다고 CBS 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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