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휴엔 해외여행 어디로 떠나볼까?

2018-01-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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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여행자들을 위해 월별 추천 해외 여행지를 소개한다.

팔라우 혼다베이./이하 뉴스1
팔라우 혼다베이./이하 뉴스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부지런한 여행자라면 연초에 연휴에 맞는 여행을 계획한다. 올해 연휴는 지난해처럼 길지 않지만, 공휴일이 총 69일로 짧은 편도 아니다.

모두투어가 달력을 보며 여행 계획을 하고 있을 예비 여행자들을 위해 연휴가 있는 월별로 추천하는 해외 여행지를 22일 발표했다.

◇2월, 필리핀 팔라완

올해 연휴 중 추석과 함께 제일 긴 연휴에 속하는 설날 추천 여행지는 필리핀 팔라완이다.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천혜의 자연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여행지다.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팔라완이 제격이다.

필리핀에서 5번째로 큰 섬이지만, 다소 떨어진 지리적 요인으로 아직도 자연 그대로의 멋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강인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 강’은 약 8km의 길이에 절벽과 울창한 산림 그리고 동굴에 서식하는 각종 동식물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여러 섬을 방카선으로 이용해 즐기는 호핑은 또 다른 팔라완의 매력을 발산한다.

◇3월, 중국 칭다오

칭다오 거리 풍경.
칭다오 거리 풍경.

인천공항에서 1시간 40분 남짓이면 도착하는 칭다오(청도)는 작지만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맥주와 양고기 꼬치로 대표되는 여행지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즐길 거리가 즐비해 있다.

피차이위엔과 짱마산의 미식 거리, 청도 현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촌 시장 그리고 고량주의 탄생과정을 볼 수 있는 량야타이 등 이전에 먹고 마시며 작은 행복에 충실할 수 있는 곳들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이외에도 세계 유명의 건축물이 모여 있는 팔대관, 청도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신호산 전망대, 청도의 상징인 잔교, 중국 근대 역사를 증명하는 5.4 광장, 잔교 등 청도 대표 여행지들도 빠짐없이 챙겨보자.

◇5월,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휴양지인 오키나와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야자수로 일본 같지 않은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하며 '동양의 하와이'라 불린다.

가족의 달에 방문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으로, 특히 어린 자녀와 떠나기 좋은 '츄라우미 수족관'은 압도적 크기를 뽐내는 고래상어와 돌고래쇼 등 살아있는 해양 동물들과 함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총 길이 1960m의 대교와 그 양 옆으로 펼쳐진 대양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연출하는 코우리대교에서 부부의 낭만적인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코끼리를 닮은 절벽인 '만좌모', 미국에 온 듯한 느낌을 풍기는 '아메리칸 빌리지', 그리고 오키나와 번화가인 국제거리,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슈리성'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즐비해 있다.

◇9월, 라오스

방비엥 블루라군.
방비엥 블루라군.

배낭여행객들의 성지로 이미지가 강한 라오스는 9월 추석 연휴 복잡함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가봐야 할 여행지다. 바쁘고 시끄러운 여타의 수도와 완전히 다른 느낌을 풍기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부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의 도시 '루앙프라방', 아름다운 카르스트 지형을 배경으로 여행자의 천국이 되어버린 '방비엥'까지 어느 한 곳 빠지지 않고 마음과 육체에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곳들이다.

너무 잔잔한 휴식이 아닌 활동적인 것을 원한다면 방비엥 맥주 한잔의 자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튜빙과 블루 라곤에서의 다이빙 체험을 추천한다.

그래도 에너지가 남아 있다면 버그카 또는 오토바이를 타고 라오스 일대를 질주해보자. 또한, 이른 새벽에 이뤄지는 탁발 공양 경험도 종교를 떠나 꼭 체험해 봐야 할 것 중 하나다.

◇10월, 일본 시코쿠

시코쿠 리츠린 정원.
시코쿠 리츠린 정원.

일본의 많은 소도시 중 두드러진 지역적 특색으로 인기가 많은 시코쿠는 아직 우리나라 여행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한 번 여행해 봤다면 그 아름다운 풍경과 편안함에 또다시 찾아가게끔 하는 매력으로 가득하다.

전체 길이 약 9367m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길이를 자랑하는 세토오하시 대교를 비롯해 일본 내에서 손꼽는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의 다양한 사적 중 인기가 많은 '젠쯔지'를 시작으로 독특한 작품으로 여행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나오시마', 나오시마를 대표하는 미술관 중 하나인 '베넷세 하우스',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개념의 미술관인 '지중미술관', 6개의 연못과 13개의 동산으로 이뤄진 에도 시대를 대표하는 정원인 '리츠린'등 예술과 자연의 멋을 경험할 수 있다.

◇12월, 팔라우

팔라우 젤리피쉬 레이크.
팔라우 젤리피쉬 레이크.

쌀쌀해진 날씨와 1년의 마무리를 지을 여행지로 휴식과 치유를 주는 팔라우가 제격이다. 괌과 사이판 등 여타의 남태평양 여행지보다 덜 알려졌지만, 수중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여행지로 손에 꼽히는 곳이다.

상어와 바라쿠다, 나폴레옹 피쉬 같은 대형 어류의 무리를 만나볼 수 있는 빅드랍오프, 바다에 우유를 풀어놓은 것처럼 하얀색 띠가 펼쳐지는 밀키웨이,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해양장관을 선보이는 롱비치,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문화 유산으로 독이 없는 해파리가 가득 찬 호수인 젤리피쉬 레이크 등 다양하고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물속 세상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아마존 늪지대를 연상케 하는 팔라우 정글 체험과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이야기로 유명한 느가드마우 폭포 등 팔라우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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