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러 왔냐 ” 밀양 찾았다 호통들은 김성태 의원 (영상)

2018-01-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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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한 김성태 의원

유튜브, 경남도민일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6일 밀양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았다가 한 시민의 호통을 듣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상남도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을 찾았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김 원내대표가 취재진들 앞에서 공식 발언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 원내대표는 "'쇼통'과 정치 보복에 혈안이 된 이 무능한 정권이 국민의 기본적인 생명권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며 열변을 토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큰 사과를 해야 한다"며 "청와대,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며 "더 이상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정권은 대통령이 아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현장으로 이동하는 김성태 의원을 향해 한 시민이 소리치는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다. 이 남성은 "아니 의원님 불난 집에 와서 무슨 정치 보복 그런 이야기를 해요!"라고 소리쳤다.

남성은 "불난 데 와서 무슨 놈의 적폐청산 그런 이야기를 하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시민은 "지금 뭐 하는 거냐"며 남성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남성은 "정치하러 왔어요!"라며 김 의원을 향해 호통을 쳤다. 김 원내대표는 "할 소리를 해야 하는 거죠"라며 모여든 인파를 뚫고 현장으로 향했다.

앞서 26일 오전 7시 35분쯤, 경상남도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의료진 3명을 포함해 41명이 숨졌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