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안 되고 다이소는 된다…'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은?

2025-07-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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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국민 1인당 15만~45만원 상당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국회가 총 1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통과시키면서 이 같은 방안이 확정됐다. 지급 방식과 사용 가능 업종, 예외 조건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부 지침도 공개됐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5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범정부 태스크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쿠폰은 주소지 기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지급 수단은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또는 지역사랑상품권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카드로 지급받은 경우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사용 가능한 업종은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식당, 의류점, 미용실, 안경점, 약국, 의원, 교습소, 학원 등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대상에 포함되며, 편의점, 치킨집, 카페, 빵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본사 직영점은 제외된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올리브영 등 100% 직영 운영 매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교촌치킨, 맘스터치, 파리바게트, 롯데리아처럼 가맹점 비율이 높은 브랜드는 사용 가능한 매장이 많다.

다이소도 전체 1500여개 매장 중 약 30%에 해당하는 가맹점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전국 5만 8000여개에 달하는 편의점 중 약 99%는 가맹점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쿠팡 등 전자상거래 업체와 배달앱에서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 단, 배달앱 가맹점이 자체 단말기를 통해 대면 결제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쿠폰 사용처 / 행정안전부
소비쿠폰 사용처 / 행정안전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사용처에서 제외되며, 단 이들 마트 내 입점한 음식점, 안경점, 키즈카페, 미용실 등 일부 테넌트 매장은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본사 측은 이전 재난지원금 집행 당시처럼, 사용 가능한 테넌트 매장 리스트를 따로 안내할 예정이다.

기업형 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노브랜드, 킴스클럽과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창고형 할인매장 역시 소비쿠폰 사용처에 포함되지 않는다. 공항이나 시내 면세점도 사용이 제한된다.

이케아, 샤넬, 애플스토어 등 해외 글로벌 브랜드 매장에서도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하며, 하이마트, 전자랜드, 삼성디지털프라자, LG전자베스트샵, 일렉트로마트 등 가전제품 전문매장도 제외된다.

유흥주점, 카지노, 복권방, 사행성 오락실, 귀금속 매장, 상품권 판매점 등도 사용처에서 배제된다. 이 외에도 국세, 지방세, 전기·가스·수도요금, 아파트 관리비, 범칙금, 과태료, 벌금, 각종 보험료, 개인연금, 국민연금, 선불카드 충전, 교통·통신료 자동이체 등은 소비쿠폰으로 결제할 수 없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소비쿠폰을 받은 경우엔 각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 가능한 가맹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소비쿠폰 지급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과 민생경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집행 계획을 보고받은 후 "지급 과정에서 혼선이 없도록 실무적으로 철저히 챙기라"고 지시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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