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무서워서 못 있겠다” 신현희가 대만 현지서 전한 지진 상황

2018-02-0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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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희와 김루트' 멤버 신현희 씨가 대만 현지에서 지진 상황을 전했다.

지진으로 기울어진 윈먼추이디빌딩 / 연합뉴스
지진으로 기울어진 윈먼추이디빌딩 / 연합뉴스

'신현희와 김루트' 멤버 신현희 씨가 대만 현지에서 지진 상황을 전했다.

신현희 씨는 7일 인스타그램으로 "도저히 무서워서 대만에 못 있겠다고 판단. 새벽에 공항으로 와서 한참을 항공권을 알아보다, 도저히 한국행 티켓을 못 구해서 홍콩으로 가기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하 신현희 씨 인스타그램
이하 신현희 씨 인스타그램

이어 "많은 한국분들께서 공항에 모여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현지시각) 대만 동부 화롄(花蓮)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19명이 부상당했다. 177명은 실종됐다.

대만 현지에 있던 신현희 씨는 "어제 대만 도착하자마자 비가 온다 싶었는데, 밤에는 지진이 나서 건물이 쪼개지는 소리와 함께 울렁울렁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겁쟁이 신현희 씨는 15층에서 슬리퍼 신고 1층까지 달렸다"며 "엄마에게 국제전화요금 비싼데 전화 걸어서 지진 났다고 사랑한다고까지 했는데 오히려 현지인 분들은 지진 처음 겪냐고 이 정도는 '이츠 오케이'란다. 네. 저는 처음 겪어요"라고 했다.

이번 지진으로 200가구 전기가 끊기고 3만5000여가구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번 지진 규모를 당초 6.4에서 6.0으로 수정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