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적으로 가족 지키는 아빠'...대만 지진 당시 촬영된 CCTV 영상

2018-02-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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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저녁 대만 동부 화롄에 있는 한 아파트 침실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이다.

대만에 규모 6.4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한 남성이 본능적으로 가족을 지키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에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저녁 대만 동부 화롄에 있는 한 아파트 침실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갑자기 아파트가 흔들리자 아내와 아이를 보호하는 남성 모습이 담겼다.

回頭看監視器~地震真的很大 我只有印象整個房間都在晃 小皮蛋被搖醒 我老公畫畫到一半往我的方向飛撲 我婆婆在外面一直喊叫我們快點往外跑 監視器我有固定好也被搖下來了

酒酒姐姐這一家-小p塗鴉에 의해 게시 됨 2018년 2월 6일 화요일

남성은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있던 중 흔들림을 느끼자 침대에 누워있던 아내와 아이에게 달려갔다. 그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자신의 몸으로 두 사람의 몸을 덮어 보호했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28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좋아요도 6000여 개가 달렸다.

이용자들은 "멋진 남편이다", "아주 많은 사랑이 느껴진다",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본능"이라며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6일 화롄 도심 지역에 강타한 지진으로 아파트, 호텔 등 건물 4채가 무너지거나 기울어졌다. 8일 오전 현재 9명이 사망하고 265명이 부상했으며 62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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