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하나는 내가 먹여 살려야지” 양세찬 암 투병 당시 양세형 다짐

2018-02-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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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 씨는 양세찬 씨 갑상선암 소식을 듣고 충격받았다고 고백했다.

곰TV, SBS '미운우리새끼'

개그맨 양세형(32) 씨가 동생 양세찬(31) 씨 갑상선암 진단 소식을 들었을 때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양세형·양세찬 씨 형제는 문세윤 씨, 황제성 씨 등 다른 개그맨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이날 양세찬 씨는 갑상선암 투병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양세찬 씨는 "형과 같이 건강검진을 받았다가 갑상선에 혹이 발견돼 조직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갑상선암이라는 얘기였다"라고 말했다.

이하 SBS '미운우리새끼'
이하 SBS '미운우리새끼'

양세형 씨는 "정말 깜짝 놀랐다"며 "그 얘기 들었을 때 눈앞이 깜깜해질 정도로 쇼크 상태였다"고 당시 심경을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당황한 모습을 보였을 때 얘는 정말 의지할 데가 없어질 수 있겠구나, 내가 센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일부러 양세찬 씨에게 "야, 아무것도 아니야. 까불지 마"라며 보험 들었냐고 천연덕스럽게 얘기를 꺼냈다고 고백했다.

양세형 씨는 "얘(동생)가 수입이 없거나 딸린 가족이 있어도 나는 먹여 살릴 자신이 있었다"며 망설임 없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역시 형은 형이다"는 평이 나왔다.

이에 양세찬 씨도 "반대로 나도 그렇다. 형에게 만약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내가 다 해주는 게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우애를 과시했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도 잠시였다. 양세찬 씨가 조심스럽게 "형이 아까 게임에 내리 졌는데 혹시 기분 안 나빴냐"고 묻자 양세형 씨는 "형제와 게임은 별개다. 게임은 나도 지면 기분이 나쁘다. 그런데 결국 져서 굴복했는데 그 얘기 지금 왜 꺼내느냐"고 발끈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