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도중 '꽈당'... 펑펑 눈물 흘리면서 퇴장하는 피겨 김규은

2018-02-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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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에서도 좋고 아침에도 괜찮았는데 안 하던 실수를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에 출전한 김규은 선수가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김규은 선수는 14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감강찬 선수와 함께 연기를 펼쳤다. 그러던 중 두 차례나 점프 실수를 했다. 결국 김규은-감강찬 선수 점수는 42.93점에 그치며 쇼트프로그램 최하위로 탈락했다.

이는 지난 9일 단체전 쇼트프로그램(52.10점) 점수보다는 9.17점이나 낮고,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 공인 최고점(55.02점)에는 무려 12.09점이나 못 미치는 저조한 결과였다.

김규은 선수는 속상한 마음에 경기장을 나와 키스앤크라이존에 들어설 때부터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후 믹스트존 인터뷰를 하면서 "실수를 저질러서 아쉽다"며 눈물을 훔치기 바빴다.

김규은 선수는 "연습에서도 좋고 아침에도 괜찮았는데 안 하던 실수를 했다"며 계속 울먹였다.

상대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한 '파트너' 감강찬 선수는 "실수가 나와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 같다"며 "운이 좋지 않았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규은-감강찬 선수는 개최국 출전권으로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전 무대에서 연기를 펼쳤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