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필요해요?” 제작비 부족할까 봐 PPL에 솔선수범하는 무한도전 출연진

2018-02-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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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이 흐르자 박명수 씨는 눈앞에 놓인 음료를 집으며 "마시자"고 제안했다.

MBC 장수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진이 노련한 PPL 소화 능력을 보여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은 '토토가3 H.O.T.' 특집 방송이었다. 방송에서는 H.O.T.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나왔다.

원래 예정된 공연장은 800석 규모의 일산 MBC 공개홀이었다. 제작진 측은 "이게 시작이고, H.O.T. 멤버들이 훗날을 계획하길 바라서 작은 규모 공연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신청자 숫자가 16만 8922명까지 이르게 된 점이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신청에 제작진은 결국 더 큰 공연장을 알아봐야 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공연장 후보를 놓고 이야기를 했다. 박명수 씨는 "고척 돔 경기장은 안 되냐"고 물었지만, 제작진은 선뜻 대답을 못 했다. 하하가 "얼마나 필요하냐"고 물어도 제작진은 묵묵부답이었다.

이하 MBC '무한도전'
이하 MBC '무한도전'

정적이 흐르자 박명수 씨는 눈앞에 놓인 음료를 집으며 "마시자"고 제안했다. 출연진 앞에 있던 음료는 간접광고(PPL) 제품이었다. 광고 효과를 높여 제작비를 벌어보겠다는 계산이었다.

출연진은 "갑자기 목이 마르고 피곤하네", "캬"라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유재석 씨는 "제작진에서 사인을 준다. 몇 분은 마시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정준하 씨는 "아 맞다, (광고주가) 오히려 싫어한다더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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