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서로 말 안 하는 형제 사연 (영상)

2018-02-20 12:10

add remove print link

“일부러 2박 3일로 제주도 여행도 갔었는데, 둘이 한마디도 안 하더라”

곰TV,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9년 동안 말을 안 하고 있다는 형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남동생과 대화 단절이 고민인 형이 출연했다.

형은 "9년째 동생과 말을 안 하고 있다"며 "지금은 일 때문에 떨어져 살고 있는데, 거의 냉전 상태다"라고 말했다. 형은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어색해서 일부러 뒤에서 걸을 정도"라고 했다.

말을 안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고1 때 동생에게 장난을 심하게 쳤었는데, 동생이 화를 내서 때렸었다. 그때 이후로 틀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하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이하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스튜디오에 출연한 형제 어머니는 "(둘이 친해지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봤는데 잘 안 됐다"라며 "일부러 2박 3일로 제주도 여행도 갔었는데, 둘이 한마디도 안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머니는 "내가 아파서 병원에 있을 때 둘이 왔는데, 그때도 데면데면하더라"며 "정말 서럽고 슬프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두 형제는 이날 스튜디오에서 친해지기 미션에 나섰다. MC들이 시키는 대로 서로 이름을 부르며 포옹했다. 어머니는 형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