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선수 홀로 처진 것 몰라” 팀추월 사태 입장 밝힌 김보름 선수와 감독

2018-02-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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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은 20일 오후 5시 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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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철기 여자 팀추월 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종료 후 감독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팀추월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빙상연맹은 20일 오후 5시 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 선수가 참석했다. 노선영 선수는 몸살을 이유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백 감독은 "(기자회견 전에 노선영 선수에게) 연락이 왔는데 심한 몸살이 와서 참석하지 못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팀추월 경기에서 노선영 선수 홀로 뒤처진 부분에 대해 백 감독은 "세 선수 모두 4강에 들어가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사전 준비가 완벽하게 됐는데 뒤에 처진 부분은 사실상 링크 내 분위기 때문에 앞에서 전혀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지도자들 역시 큰 소리로 (선수 간 간격이) 벌어졌다는 내용을 전달했지만 분위기 때문에 잘 전달받지 못해 경기가 계속 진행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보름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 태도에 대한 질문에 "많은 분들이 상처받으신 부분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금도 반성하고 있고,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경기 후 노선영 선수와 이야기 나눠봤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선영 언니와 방이 다르다보니 따로 대화를 한 건 없다"고 답했다.

백 감독은 이후 경기 일정에 대해 "김보름과 박지우는 (팀추월) 순위전도 남았지만 매스스타트도 남아 있다"며 "지금 상황을 봤을 땐 굉장히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어떤 말로 위로가 되질 않을 것으로 본다. 여러분들이 힘을 주시고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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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