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성지순례 영상...의성여고 컬링팀 인터뷰 “올림픽에서 만나요”

2018-02-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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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 멤버들의 8년 전 인터뷰 영상이 화제다.

이하 'MBC 뉴스'
이하 'MBC 뉴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 멤버들의 8년 전 인터뷰 영상이 화제다. 지난 21일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를 9-3으로 이겼다.

여자 대표팀이 매 경기마다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화제를 모으자 과거 출연했던 인터뷰 영상이 덩달아 회자됐다. 해당 영상은 8년 전인 2010년 2월 MBC 뉴스에 보도된 영상이다.

컬링 "4년 뒤, 소치에서는 우리가 주역"

영상은 동계 올림픽 메달 종목이 쇼트트랙에 집중돼 있던 우리나라에서 컬링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는 보도 내용이 담겨있다.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정 선수와 김경애 선수는 당시 의성 클럽팀 선수 대표로 화면에 등장했다. 20살이었던 김은정 선수는 안경을 쓴 채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잘 모르시다가 '아, 닦는 거' 이렇게 해줘야 아시니까 조금 (아쉽다)...컬링은 닦는 거 말고도 더 많은 재미도 있고 더 좋은 게 많다"라고 말했다.

김경애 선수는 의성여고 2학년생으로 소개됐다. 김영미 선수 동생인 김경애 선수는 젖살이 빠지지 않은 앳된 모습이었다. 지금과 달리 안경을 썼다.

그녀는 "지금부터 열심히 하고 더 노력한다면 4년 뒤 '소치'에서 절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당찬 포부도 드러냈다.

이후 의성 컬링 선수단은 안타깝게 2014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4년간 노력 끝에 평창 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8승 1패, 조 1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오는 23일 예선성적 4위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2위 스웨덴과 3위 영국 역시 같은날 준결승전을 치른다.

각 경기에서 이긴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금메달을 결정짓는 결승전은 25일 오전 9시에 열린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