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또다른 폭로 “전 그 교수에게 성폭행 당하지 않았습니다. 못생겼거든요”

2018-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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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로 추정되는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다는 폭로 글이 나왔다.

MBC '황금무지개'
MBC '황금무지개'

배우 조민기(조병기)로 추정되는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다는 폭로 글이 나왔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 "전 그에게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못생겼거든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게시자는 "그 교수 말입니다. 옛 동기들에게 도움이 되고는 싶지만 도움이 될 수 없네요. 전 못생겼거든요"라며 운을 뗐다.

그는 "그가 그러더군요. '야 빼지마. 너는 줘도 안 먹는다. 치워. 얼굴 치워. 네 광대뼈만 보면 기분이 나쁘다야'"라며 교수가 자신에게 한 말을 전했다.

게시자는 최근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그 때 기억이 떠오르며 고통스러워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참 많은 말을 들었다. 학교는 그만뒀다. 못생겨서 다행인가요"라며 "인간도 아닌 쓰레기인데 왜 그때는 그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크고 고통스러웠을까"라고 했다.

지난 20일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배우 조민기는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학교 측은 조민기가 제자들을 성추행했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조사했다. 이후 학교 측은 그에게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조민기 소속사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 "조민기가 출연 예정인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한다"고 전했다.

게시판에 올라온 해당 글 전문이다.

그 교수.

말입니다.

옛 동기들에게 도움이 되고는 싶지만.

도움이 될 수 없네요.

전 못생겼거든요.

아.

제 생각은 아닙니다.

그가 그러더군요.

야.

빼지마.

진짜 야 웃긴다.

너는 줘도 안먹는다.

치워.

얼굴 치워.

니 광대뼈만 보면 기분이 나쁘다 야.

아 얼굴.

참 많은 말들을 들었습니다.

학교는 그만뒀습니다.

못생겨서 다행인가요.

발뺌하는 모습이 정말 추합니다.

정말 밉고 싫습니다.

저렇게 추한.

인간도 아닌 쓰레기인데.

왜 그때는 그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크고.

그래서 고통스럽고.

그랬을까요.

다시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

다시 고통스러워집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